나중에도 나름대로 살 것 같은데 노력을 꼭 해야할까요?
중2~중3 때 꽤 큰 사춘기를 겪고 나서
고1 때는 그나마 정신차리고 미래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했던 것 같은데
고2 된 요즘은 그 때 정보만 갖고... 폰만 잡고 컴만 잡고 게임만 하고
쉽게 얻어지는 보상, 집에만 있어도 괜찮은 이 기분...
미래에도 그저 그냥... 돈만 자알 아끼면 잘 살아있을 것 같은 그런...
그림을 예전부터 그렸지만 부족해서 비싸게 팔아먹진 못하고...
그래도 뭔가 물리/지구 수업을 들을 땐 재밌고 열심히 해서 물리 쪽이나 공학 쪽으로 가고 싶은 느낌...
=돈을 많이 벌면 좀 더 사치 부릴 수 있어서?
=단순히 내가 재밌다고 느껴 노력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해 어려운 길이 아니더라도 난 어떻게든 잘 살아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공존합니다...
좋은 말로 낙천적, 나쁜 말로 생각없음
길가다가 보이는 보석십자수 샵 어른 분들 모임...
에 나도 같이 껴서 하고 싶다 생각하고...
적어도 주변 같은 데 보면 열심히 노력해서 랄랄라 하는 거 보거나 나도 저렇게 잘 살고 싶은데
또... 다음 날 되면 아무것도 안하구^^
제가 제 자신에게 기대를 너무 걸어서 그러는 걸까요
이왕 할 거면 완벽하게 하고 싶고 근데 계획을 짜도 그 계획을 안 하면 하기 싫어지고 의욕이 사라지고...
이게 뭔 심리인가... 싶어서 질문 올려봐요.
멍청해서 그런 건가, 공상에 빠져있다던가, 알면서도 안하는 걸 자신도 아는데 그냥 안하는 거라면
이걸 아는 데 안하는 심리는 무엇일까요?
아무튼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밀린 숙제하러 갈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