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회색 실리카겔 먹었을 때 상태
강아지가 회색? 환 같은 실리카겔 알맹이랑 실리카겔 종이를 먹은 것 같은데 바로 병원에 데려가야 하나요? 간식이나 그런 건 잘 먹는데 괜찮을까요?
강아지가 실리카겔을 섭취했다면 대부분 무독성이지만, 소량이라도 소화 불량이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회색이나 환 형태의 실리카겔은 다른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섭취량과 종류를 확인하시고 예방적 차원에서 동물 병원에 방문하여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말씀하신 회색 또는 흰색의 실리카겔(건조제)은 대부분 이산화규소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인 형태는 화학적으로 비활성 상태이기 때문에 소량 섭취 시 독성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실리카겔 자체가 독성을 일으키거나 중독을 유발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하지만 양, 포장지의 형태, 동반 섭취된 물질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실리카겔은 수분을 흡착하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위장 내 수분을 빼앗아 일시적인 위점막 자극, 구토, 변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포장된 종이·비닐봉지째 삼킨 경우, 내용물보다 이물(포장지)로 인한 위나 장의 폐색 위험이 더 문제입니다.
자택에서는 아이가 계속 잘 먹고, 구토, 설사, 복통(배를 만질 때 불편함), 무기력, 호흡 이상이 없는지를 면밀히 관찰하셔야 합니다. 식욕이 있고 평소처럼 활동하며 대변도 정상이라면 급성 독성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만 포장지를 삼킨 경우에는 수 시간~수일 내 구토, 식욕 저하, 복부 팽만, 배변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이런 경우들을 다 예방하기 위해 섭취 시점이 오래되지 않은 경우 (2시간 이내) 에는 내원하셔서 구토 처치를 받으시는게 지켜보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