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아론정 단약 후 부작용으로 불면증이 생길 수 있나요?
약 1년간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스티아론정과 인데놀을 처방받았습니다. 제가 약에대한 두려움이 많아서 많은 용량을 처방받진 않았어요.. 최근 몇달간 증상이 괜찮아져서 인데놀은 처방받지 않았고 스티아론정만 처방받아서 먹고 있었고 지난 2달동안은 스티아론정을 밤에만 먹는 양으로 처방받았었어요. 그런데도 잠도잘자고 일상생활에도 문제가없었어서 이제 진짜 약 끊어도되나라는 생각이들어서 의사선생님께도 말씀을 드렸고 의사선생님도 많이 좋아졌다고 약을 저녁약으로 격일로 먹어보고 괜찮으면 이제 더이상 안와도 된다고 하셔서.. 현재 격일로 약을 먹고 있는데요.. 이번주 화요일부터.. 잠에 들수가 없어요ㅠㅠ 진짜로 다른건 다 괜찮거든요 근데 잠을 잘수가없어요 이런 불면증상은 원래 없었는데 갑자기 이래서 너무 당황스러운데ㅠㅠㅠ 불안해서 심장소리때문에 잠이 안오는게 아니고 그냥 진짜 잠을 어떻게 자는건지를 까먹은 느낌? 진짜 졸려도 잠에 안들어요 화요일부터 하루 3~5시간밖에 못자고 다음날 7시간 알바를해도 잠에 못들어요
진짜 미치겠어요
이게 스티아론정 단약 부작용일까요 아님 새로운 증상이 생긴걸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스티아론정(주성분: 아미트립틸린)은 삼환계 항우울제로, 우울증·불안장애 치료뿐 아니라 수면 유도 효과가 있어 많은 환자들이 수면 개선을 경험합니다. 말씀하신 상황처럼 약을 끊거나 복용 간격이 벌어질 때 불면증이 생기는 것은 매우 흔한 반응이에요
특히, 스티아론정을 수개월간 복용해오며 몸이 일정한 수준의 진정작용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갑작스런 변화로 인해 일시적인 반동성 불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건 새로운 질병의 시작이라기보다는 ‘금단 증상’ 혹은 ‘조절기 반응’으로 보이는 게 더 가능성이 높아요.
다행인 점은, 이런 반응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몸이 다시 새로운 리듬에 적응해가면서 점차 수면의 질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다만 수면 부족이 장기화되면 다시 불안감이나 우울 증상이 도돌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땐 격일 복용을 잠시 유지하거나, 의사와 상의 후 저용량을 다시 매일 복용하다가 천천히 줄이는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1명 평가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보내주신 내용을 보니, 스티아론정을 줄이면서 잠을 잘 못 이루고 계신 것 같네요. 기존에 드시던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몸이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면증이 나타난 이유는 몇 가지로 볼 수 있는데요.
첫째, 스티아론정을 줄이면서 신체가 약 성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불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하다가 줄이거나 중단할 때, 몸은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해 적응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잠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죠.
또한, 심리적인 요인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약을 줄이거나 끊게 되면 불안감이 다시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수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몸의 피로와는 상관없이 심리적인 불안감이 작용하면 잠에 빠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면 증상이 나타나면, 스티아론정의 단약 부작용으로 볼 수도 있지만, 새로운 증상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증상이 다시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일 수 있지만, 평소에 하던 이완 요법이나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가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담하시기를 권장합니다. 기존의 상태나 증상의 변화에 대해 전문의가 보다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