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이있다가 헛게보이는 이유는..

성별

여성

나이대

70대 +

그냥 앉아있다가도 눈앞에 뭐가 보인다면서 검은 사람 형체라시며 대화를 하고는 하시는데 잠을 못자는 영향도있는건지 알고싶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실제로 보이지 않는 형체를 보고 그것과 대화를 한다면 단순히 잠을 못 자서 그런다고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 근처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 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잠을 계속 제대로 못 자거나 스트레스를 과도하게 받거나 피로가 많이 쌓일 경우 해당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단순한 피로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부족하고, 고령에서 “검은 사람 형체가 보이고 대화를 한다”는 양상은 병적 환시 가능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수면 부족은 환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지만, 주된 원인이라기보다는 촉발 인자에 가깝습니다.

    고령에서 흔한 원인은 몇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섬망입니다. 급성으로 발생하고 낮보다 밤에 심해지며, 감염(요로감염, 폐렴), 탈수, 약물(수면제, 진통제, 항콜린성 약물) 변화가 원인이 됩니다. 둘째, 치매 관련 환시입니다. 특히 루이소체 치매에서는 사람이나 동물 형태의 생생한 환시가 특징적입니다. 셋째, 시력 저하가 있을 때 나타나는 샤를보네 증후군입니다. 실제 외부 자극 없이도 또렷한 형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 넷째, 파킨슨병 또는 그 치료 약물, 일부 정신과 약물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뇌졸중, 종양 등 구조적 원인도 배제해야 합니다.

    평가의 우선순위는 급성 변화 여부입니다. 최근 며칠 사이 갑자기 시작되었고, 의식이 들쭉날쭉하거나 낮밤이 바뀌고, 열·기침·배뇨통·소변 냄새 변화 같은 동반 증상이 있으면 섬망을 의심해 즉시 내과 또는 응급실 평가가 필요합니다. 서서히 시작되어 지속된다면 신경과나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인지기능 검사, 약물 검토, 필요 시 뇌영상 검사를 진행합니다. 시력 문제 동반 시 안과 평가도 병행합니다.

    가정에서의 대응은 우선 안전 확보가 중요합니다. 환시 내용에 강하게 논박하기보다는 불안을 줄이고, 수면 리듬을 유지하며, 탈수 방지와 규칙적인 식사를 돕습니다. 새로운 약을 시작했거나 용량이 바뀌었다면 기록해 두고 의료진에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수면 부족이 일부 영향을 줄 수는 있으나 고령에서의 형체 환시는 기저 질환 평가가 우선이며, 특히 급성 변화라면 신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