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을때 배가 움직여요 탈장이 진행되는건지요
누워있을때 배에 아기손만하게 장기가 툭 튀어나왔다가 만지면 사라지는데 탈장이 진행되는건지 아니면소화중에 자연스런 증상인지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해서 문의 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양상은 탈장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의심합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을 때 탈장을 고려합니다.
1. 눕거나 힘을 뺄 때 배에서 둥글게 ‘툭’ 튀어나왔다가
2. 손으로 누르면 쏙 들어가며
3. 통증은 없거나 둔한 불편감 정도인 경우
이는 복벽이 약해진 부위로 장이나 지방이 순간적으로 밀려나왔다가 들어가는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위·대장의 소화운동이 만져지는 느낌과는 다르게, “국소적인 혹처럼 올라왔다 내려가는 형태”는 소화 과정으로는 설명되기 어렵습니다.
특히
• 여성
• 60대
• 과거 복부 수술력(자궁내막암 수술)
이라면 복벽 약화로 인한 탈장(절개창 탈장 포함)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각한 응급 상황은 보통
• 단단하게 고정되어 들어가지 않음
• 갑작스런 통증 증가
• 구역·구토
• 해당 부위가 빨개지거나 뜨거움
일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현재처럼 “만지면 들어가고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급한 상황은 아니지만,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 외과 진료로 확인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진찰 + 필요 시 초음파 정도면 확진 가능합니다.
소화 중에는 장 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장음이 겉에서 들리거나 하는 등 소견은 자연스럽게 동반될 수 있는 소견입니다. 그렇지만 배에 아기손만하게 일부분 툭 튀어 나왔다가 사라졌다 하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히 생길 수 있는 현상이 아닙니다. 탈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의심해보아야 하겠으며, 관련하여서는 외과적으로 한 번 실질적으로 진료 및 검진을 통한 감별 및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