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집비둘기와 멧비둘기는 정말 다른 유전자를 가졌나요?
우리나라에 사는 비둘기 무리 중 멧비둘기와 집비둘기, 낭비둘기, 염주비둘기, 홍비둘기, 녹색비둘기, 흑비둘기가 있어요.
그런데 가장 흔한 비둘기가 산과 들에 사는 멧비둘기와 도시에 사는 집비둘기가 있죠.
그런데 서로 다른 유전자를 가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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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비둘기와 집비둘기는 생물학적으로 서로 다른 종에 해당하며 명확히 구별되는 유전적 구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집비둘기는 바위비둘기를 기원으로 하는 콜룸바 리비아 종인 반면 멧비둘기는 스트렙토펠리아 오리엔탈리스라는 학명을 가진 독립된 종으로 분류됩니다. 이 두 종은 깃털 무늬나 체형과 같은 외형적 특성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과 생태적 습성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입니다. 유전적으로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교잡이 일어나지 않으며 각자의 형질을 유지하며 번식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이 두 비둘기는 유전적으로 구분되는 별개의 생물학적 단위로 보는 것이 과학적으로 타당합니다.
생물학적으로는 속부터 다 완전 다른 종입니다.
집비둘기는 절벽에 살던 바위비둘기를 가축화한 종으로, 유전적으로 무리 생활과 높은 번식력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반면 멧비둘기는 산과 들에 적응한 토착 야생종으로, 단독 또는 쌍으로 생활하는 유전적 습성을 가집니다.
그렇다보니 두 종은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울음소리부터 구구와 쑥국으로 차이가 나며, 깃털의 무늬나 눈의 색깔 등 외형적 형질을 결정하는 유전자 정보도 다릅니다.
실제 교배가 거의 일어나지 않고, 각자의 환경에 맞춰 독립적으로 진화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둘은 단순히 사는 곳만 다른 것이 아니라, 설계도 자체가 다른 두 종류의 새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