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은 일부러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비슷하게 해석하시더라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마지막에 “폭도”로 몰린 뒤 총성이 두 번 들리고 바로 크레딧이 올라가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총살되었음을 암시하는 결말로 보는 해석이 많습니다.
다만 실제로 죽는 장면을 직접 보여주지는 않기 때문에 완전히 단정하기보다는 열린 결말에 가깝게 연출했다고 볼 수도 있어요. 감독이 인물 개인의 생사 자체보다도, 당시 제주 4·3 사건 속에서 평범한 사람들까지 한순간에 “폭도”로 낙인찍히고 사라졌던 비극과 공포를 강조하려 한 느낌이 큽니다.
그래서 결말은 “죽었다”는 암시가 강하지만, 의도적으로 직접적인 장면을 생략해 관객이 그 비극성을 더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이라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