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 염증성 여드름 이후 남은 홍반과 색소침착이 함께 보이며, 각각 PIE와 PIH에 해당하는 상태로 판단됩니다. PIE는 진피 내 혈관 확장으로 인한 붉은 자국이고, PIH는 멜라닌 증가로 인한 갈색 색소입니다. 두 병변은 기전이 달라 치료 접근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처럼 여드름 병변이 일부 남아 있는 경우, 색소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제한적이며 먼저 염증 조절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치료는 우선 여드름 억제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국소 레티노이드와 벤조일퍼옥사이드 병용이 기본이며, 염증이 지속되면 일정 기간 경구 항생제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이후 색소침착에 대해서는 자외선 차단이 가장 중요하며, 아젤라익산이나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등의 국소 치료제가 효과적입니다. 이 단계에서 꾸준한 관리로도 수개월에 걸쳐 점진적 호전이 가능합니다.
홍반 성분인 PIE는 국소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레이저 치료가 더 효과적입니다. 주로 pulsed dye laser나 IPL이 사용되며, 반복 치료가 필요합니다. 색소침착이 두드러진 경우에는 레이저 토닝이나 Q-switched Nd:YAG 레이저가 고려됩니다. 다만 이러한 시술은 여드름 염증이 충분히 조절된 이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적으로 여드름 활성 병변을 먼저 안정화한 후, 자외선 차단과 국소 치료를 병행하고, 남는 홍반이나 색소에 대해 레이저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하는 단계적 접근이 가장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