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염에서는 음식 자체보다 “식도 점막 자극 여부”와 “위산 역류 유발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생선회, 특히 참치회는 지방 함량이 비교적 낮고 자극적인 조리 과정이 없어 원칙적으로는 큰 문제를 일으키는 음식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조건에 따라 증상 악화 가능성은 있습니다.
첫째, 회를 먹을 때 함께 섭취하는 간장, 와사비, 초장 등이 문제입니다. 간장은 염분이 높고, 와사비는 점막 자극을 줄 수 있으며, 초장은 산성이라 식도 자극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도염 환자에서 증상 악화는 이런 부가 양념에서 더 흔합니다.
둘째, 식사량과 식후 자세가 중요합니다. 회 자체는 비교적 안전한 편이지만 과식하거나 식후 바로 눕는 경우 위식도 역류가 증가하여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셋째, 개인별 민감도 차이가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차가운 음식 자체가 식도 불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참치회 자체는 소량 섭취 시 대체로 허용 범위에 있으나, 양념은 최소화하고 과식 및 식후 바로 눕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재 증상이 심한 시기라면 일시적으로는 회도 포함해 자극 가능 음식은 줄이는 것이 보수적으로 권장됩니다.
참고로 대한소화기학회 및 American College of Gastroenterology 가이드라인에서도 식도염 식이는 “개별 유발 음식 회피”가 핵심이며, 특정 음식 절대 금지는 아니라는 점이 강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