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리모컨 안 눌릴 때, 다 쓴 건전지 빼서 바닥에 몇 번 '탁탁' 치거나 손으로 비비면 다시 작동하는 과학적 원리가 뭔가요?

리모컨이나 도어락 건전지가 다 떨어졌을 때 당장 새 건전지가 없으면, 다 쓴 건전지를 빼서 손바닥에 쥐고 막 비비거나 바닥에 탕탕 내리친 다음 다시 끼웁니다. 그럼 신기하게도 몇 번은 다시 작동을 하는데요. 이게 단순히 마찰열 때문인지, 아니면 안에 굳어있던 화학 물질이 물리적 충격으로 다시 섞여서 전기가 통하는 건지 원리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1. 접촉 저항을 깨부수는 충격 

    건전지를 오래 끼워두면 건전지 단자와 리모컨의 금속 스프링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산화막(녹)이나 먼지가 쌓입니다. 

    이 불순물들이 전류가 흐르는 걸 방지하는 저항 역할을 하기 때문에 건전지가 남아있어도 사용을 못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건전지를 빼서 바닥에 탁탁 치거나 리모컨 자체를 충격 주면, 단자끼리 마찰이 일어나면서 이 산화막이 긁혀서 벗겨집니다. 

    그러먼 접촉 상태가 다시 좋아지면서 접촉 저항이 감소 되니 전류가 순간적으로 잘 흐르게 되는 겁니다 

    2. 화학 반응을 쥐어짜는 '온도' (손으로 비비기)

    건전지는 내부에서 화학 반응이 일어나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원리입니다. 다 쓴 건전지라는 건 이 화학 반응이 거의 끝나서 전류를 더 이상 못 만들어내는 상태인데 이때 손으로 마구 비벼서 마찰열을 주면, 건전지 내부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분자 운동이 일시적으로 활발해지기 때문이 임시방편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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