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동안 지속되는 오른쪽 편두통과 눈 시림 증상 원인이 궁금합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만성피로/수면 부족

복용중인 약

타이레놀

안녕하세요 최근 일주일 전부터 오른쪽 관자놀이 부근에 콕콕 쑤시는 듯한 편두통이 지속되어 질문을 남깁니다. 평소에는 두통이 자주 없는 편인데, 이번에는 통증과 함께 오른쪽 눈 뒷부분이 뻐근하고 시린 느낌이 같이 찾아옵니다 ㅠㅠ

특히 컴퓨터 모니터를 오래 보거나 피로가 쌓이는 오후 시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타이레놀을 먹어봤는데 먹은 직후에만 잠깐 가라앉고 몇 시간 뒤면 다시 통증이 찾아옵니다 단순한 스트레스성 신경통인지, 아니면 안과나 신경과를 방문해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 전문가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일주일째 한쪽으로만, 그것도 눈 뒤쪽까지 같이 시큰거리는 느낌이라면 단순 피로성 두통으로만 보고 넘기긴 좀 애매한 양상입니다. 특히 오후에, 화면 오래 본 뒤에 심해진다는 패턴은 눈의 조절 기능이 지친 안정피로(asthenopia)와 긴장형 두통이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에 흔히 보이거든요. 수면 부족이 누적되면 목과 어깨 근육의 긴장이 풀리지 않고, 그게 관자놀이 쪽으로 통증을 퍼뜨리는 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한쪽 눈 뒤가 뻐근하고 시리다는 표현, 이게 단순 피로 때문인지 아니면 눈 자체의 문제인지는 구별이 필요해요. 안압이 올라가는 쪽 문제라면 두통과 안구 통증이 같이 오면서 시야가 뿌옇게 느껴지거나 빛 주위에 무지개 같은 게 보이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그런 느낌은 없으셨는지요. 이런 동반 증상이 없다면 급한 안과적 응급 상황 쪽은 가능성이 낮아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안압 측정이랑 굴절 검사는 한번 받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습니다.

    또 한 가지, 한쪽으로 반복되는 두통에 눈 주위 통증이 같이 오는 양상은 군발두통(cluster headache) 계열에서도 나타나는데, 이쪽은 보통 통증과 함께 그 쪽 눈에 눈물이 나거나 눈이 충혈되고, 코가 막히거나 눈꺼풀이 살짝 처지는 느낌 같은 게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동반 증상이 있었는지 한번 떠올려보시면 진단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타이레놀로 잠깐만 가라앉고 몇 시간 뒤 재발하는 패턴, 그리고 일주일이나 지속된다는 점을 보면 일반 진통제로 끝낼 단계는 아닌 것 같고요. 순서상으로는 안과에서 안압과 시력 쪽 문제를 먼저 배제하고, 거기서 특별한 소견이 없으면 신경과에서 두통 양상에 맞춰 상담받는 방향이 합리적입니다.

    혹시 갑자기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거나, 시야가 갑자기 흐려지거나 안 보이는 부분이 생기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거나 말이 어색해지는 증상이 새로 생기면, 그건 일주일 기다리지 말고 바로 응급실 가셔야 하는 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