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인데 지금 자퇴를 해도 될까요?
자퇴고민중인 고1 학생인데요.제가 지금 우울증,대인기피증,강박증 등으로 정신적으로 좀 힘든 상황에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적응하려니 적응도 안되고 생기부를 챙기려고 해도 제가 나서는 것도 못하고 선생님들 대하는 게 어려워서 생기부 생각만 하면 걱정부터 되고 부담스러워요.제가 예습을 안 해놓은 상태라 제 속도에 맞춰서 공부를 해야될 것 같은데 고등학교 진도를 따라가려니 마음이 급해져서 공부가 안되고 스트레스만 받고 학교가 시간낭비 같아요.요즘 학교갈 생각만 하면 걱정이 앞서고 속이 안좋고 눈물이나요.인간관계는 언제나 저에게 스트레스였어서 고등학교 때 친구들이랑 추억에 대한 로망은 없어요.근데 제가 아직 정확하게 정해진 제 진로가 없어서 자퇴를 하고나서 검정고시를 보고 제 정신건강도 좀 챙기고 하고싶은 것들도 해보고 자격증도 따보고 경험도 쌓으면서 그뒤에 수능보고 대학에 갈지,일을 시작할지 결정을 하고 싶은데 이래도 괜찮을지 좀 걱정이 돼요.좋은대학을 가고 싶다거나 좋은 직업을 갖고 싶다거나 하는 욕심은 없고 그냥 먹고 살 정도만 돈 벌 수 있으면 좋겠고 그것보다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자퇴를 하면 학교 다니는 지금보다 정신적으로는 훨씬 편할 것 같은데 지금 자퇴를 하는게 맞을까요?부모님은 동의하셨어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섬세한말라카크95입니다.
부모님이 동의를 하셨으면 해도 될 듯 합니다. 고등학교 졸업 정도는 검정고시를 보면 되는거고 검정고시는 언제든지 볼 수 있는 시험이기 때문이죠
안녕하세요. 당당한 바다표범입니다.
저도 당사자 분과 비슷한 이유로 고등학교 2학년 2학기때 자퇴를 했습니다
많이 늦은 시기이죠 하지만 전 늦은 만큼 계획을 확실하게 세운뒤 실행 했습니다
지금 정확한 진로가 없다고 하셨는데 자퇴를 하게 되면 남는게 시간입니다 이 시간들을 계획을 세우셨다면 그 계획을 전부 매일매일 실천할 자신이 있으신가요?
정말 힘듭니다 너무 힘들죠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도 자퇴를 결심하신다면 자퇴 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자퇴후를 생각해보시며 꼭 후회 할것인가를 중점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검정고시는 1년에 두 번 이기때문에 그것도 생각해서 자퇴하시고
1학년때 자퇴하시면 이론적으러 수능 3번 볼 수 있기때문에 남들보다 빠른 진학을 할 수 도있고 수능이라는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전 계획이 확실히 있다면 추천 합니다
안녕하세요. 태평한관수리81입니다.
저 역시 고1때 건강상의 이유로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 통해서 대학교에 갔었습니다.
글 읽어 보니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저도 딱히 학교에 가라는 말은 안하고 싶어요.
대신에 항상 미래에 대한 계획은 세우고 늘 세워두셔야 합니다. 소속된 학교가 없으니 질문자님 케어해줄 사람도 없고,
그 몫은 질문자님이 스스로 케어하고 찾아와야 합니다. 그게 대학이든 직장이든 모든 부분에서 말입니다.
자퇴는 학교를 안다니면서 쉬는게 아니라
또래보다 사회라는 정글에 먼저 뛰어들었다고 마음 가짐 잡는게 좋습니다.
당연히 자퇴를 함으로써 오는 패널티도 감수 하셔야 합니다.
저 역시 건강상 고등학교 자퇴를 함으로써 남들에게 자퇴했다고 말했더니,
양아치 취급 당한적도 있고, 대학교 수시 입학때는 검정고시생이라는 이유로 모 대학에서 면접 점수 최하점 받고 떨어진 적도 있습니다
물론 위에 제가 언급한건 진짜 운이 없어서 당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이런 불이익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정도 알고계셔야합니다.
요새는 자퇴생이 많아서 제 시절처럼 저런 무례하고, 불평등한 케이스는 많이 사라졌겠지만 아얘 없다고도 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결정된건 없지만 그래도 질문자님이 선택한 바에 최선을 다해서 이루고픈일 이뤘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앤리치입니다.
회피가 아닌 재충전을 위한 시간이라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너무 힘들다면 잠깐 쉬어가도 좋죠. 그래도 향후 직업에 대해서 너무 단정짓진 마세요.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정고시든 대학 진학이든 열심히 노력해야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습니다. 선택 가능한 길이 여러개인 와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거랑, 선택 가능한 길이 하나인 것 중에 그 하나를 선택하는 건 완전 달라요.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