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용준 경제전문가입니다.
채권의 신용등급은 쉽게 말하면 “이 채권을 발행한 곳이 원금과 이자를 약속대로 갚을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가”를 등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자금을 빌려줄 때 대상에 따라 위험 프리미엄을 얹어서 금리를 산정하듯이, 채권에도 신용등급을 나뉘어져 산정하게 됩니다. 즉,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채권에서의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이 달라지게 됩니다. 이는 채권 가격의 변동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다만 신용등급을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면 안 됩니다. 신용평가사는 기업의 재무상태, 현금흐름, 부채비율, 산업전망 등을 종합해 평가하지만 미래의 부도 여부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높은 신용등급을 받았던 일부 금융상품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 사례도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에서는 신용등급뿐 아니라 만기, 금리 수준, 발행기업의 재무구조, 현금흐름, 담보·보증 여부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하면, 채권 신용등급은 원리금 상환 가능성을 압축해서 보여주는 지표이고, 이 등급에 따라 부도위험뿐 아니라 채권의 금리와 가격까지 달라지기 때문에 채권 투자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