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초생활수급자 영국 유학 갈수있나요?

기초생활수급자가 재단이나 후원 단체의 도움을받아서 영국으로 패션 유학을 떠날수 있을까요? 현실적으로 답변부탁드려요 ㅠㅠㅠ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지숙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제도적인 한계와 엄청난 비용 때문에 현실적인 장벽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재단이나 후원 단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완전히 불가능한 길은 아닙니다. 준비하기 전에 반드시 알고 계셔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을 짚어드릴게요.

    가장 먼저 확인하셔야 할 점은 해외 체류에 따른 수급 자격 변동입니다. 현행법상 기초생활수급자가 최근 180일 기간 동안 통산 60일을 초과하여 해외에 체류하게 되면 해당 가구원의 수급 자격이 중지됩니다. 즉 유학을 떠나 있는 동안 본인의 수급비는 나오지 않게 되며 한국에 남은 가족들의 수급 자격이나 가구원 수 산정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전에 주민센터 담당 공무원과 정확한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영국 유학은 학비와 런던의 살인적인 물가를 고려할 때 연간 최소 5000만 원에서 8000만 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이 지속적으로 들어갑니다. 게다가 영국 학생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1년간의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본인 명의의 재정 증명서(통장 잔고 증명)를 제출해야 하는데 수급자 가구의 자산 기준을 유지하면서 이 거액의 잔고를 증명하는 것 자체가 행정적으로 매우 까다로운 모순에 부딪히게 됩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일부를 보조해 주는 후원이 아니라 학비와 현지 생활비 그리고 비자 발급용 재정 증명까지 완전히 책임져 줄 수 있는 대형 장학 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장학재단의 우수고등학생 해외유학 장학금(드림장학금)처럼 저소득층 우수 학생을 선발하여 전액을 지원하는 정부 주도 프로그램이나 패션 분야 기업 및 문화 재단에서 운영하는 특별 장학 제도를 빈틈없이 서치하셔야 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본인의 포트폴리오와 디자인 역량이 압도적이고 저소득층 대상의 전액 지원 장학 제도를 전략적으로 잘 공략한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기 전에 먼저 관련 장학 재단의 선발 조건과 수급 권리 변동 사항을 냉정하고 꼼꼼하게 따져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