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처음부터감각적인철수
군대에서 진지 작업하고 산을 좀 타다보니 든 생각인데
살인 진드기가 예전에 뉴스에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풀숲을 많이 다니고 사실상 최전방이여서 방송 울리면 급박하게 나가는거기도 하고 뭘 할지 제대로 알지 못한 상태로 나가다보니 모기퇴치제같은것도 잘 못뿌리는데 군대에서 제가 이런 살인진드기 같은걸로 죽을 확률은 낮으려나요? 걱정이 좀 되네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크게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엇보다 진드기에게 물린다고 모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미디어에서 살인진드기라 부르는 참진드기가 전파하는 질환은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인데, 치사율이 18%라고 하지만, 여기에는 미디어스러운 반전도 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참진드기가 바이러스 자체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는 전체의 0.5% 미만입니다. 즉, 진드기 100~200마리 중 1마리 꼴이라 물려도 감염될 확률 자체가 낮습니다.
게다가 SFTS로 사망하는 환자의 대다수는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입니다. 군대에 가시는 듯한 질문이시라면 감각적인철수님처럼 젊고 신진대사가 활발하며 면역력이 튼튼한 20대 청년이 이 바이러스로 급격히 중증에 빠질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게다가 군인들의 전투복 자체가 보호막입니다.
진드기는 피부에 직접 달라붙어 피를 빨아야 하는데, 군인은 전투복 하의에 고무링을 하고 전투화 안에 넣고, 상의 소매도 여미고, 장갑까지 끼는 경우가 많아서 등산복을 입은 사람과 비교 불가의 방어력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사실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가 몸에 붙었다 해도 전투복을 털기만 해도 충분하고 샤워를 하며 머리만 잘 감아줘도 됩니다.
혹시라도 피부에 박힌 진드기를 본다면 의무대에서 때어내시는 걸 권장드립니다. 잘못 때어내면 피부에 더 깊이 박힐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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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진드기에 물릴 위험 자체는 일반인보다 높을 수 있으므로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살인진드기는 진드기 자체가 독을 가진 것이 아니라, 일부 진드기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라는 바이러스를 사람에게 옮길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하지만 모든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중증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산이나 풀숲에서 활동을 많이 하는 경우, 일반인보다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감염되는 사람은 그중 일부에 불과합니다. 또한 감염되더라도 모든 환자가 사망하는 것은 아니며, 최근에는 의료진의 경험이 축적되고 조기 진단이 이루어지면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때 예방이 가장 중요한데요,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지 끝을 양말이나 전투화 안으로 넣으면 진드기가 피부에 접근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며, 훈련이나 작업을 마친 뒤에는 옷을 털고 샤워를 하며, 겨드랑이, 사타구니, 무릎 뒤, 허리처럼 진드기가 잘 붙는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만약 진드기에 물린 뒤 고열, 심한 피로감,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감기라고 넘기지 말고 즉시 군 의료진에게 알려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에 진단받을수록 적절한 치료와 경과 관찰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살인진드기라고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국내에서도 발생하는 진드기이며, 일부 개체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렸다고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니며, 감염되더라도 모두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닙니다. 따라서 군 생활 중 야외 활동을 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군부대처럼 풀숲이나 수풀이 많은 곳에서 활동하는 경우에는 일반인보다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바짓단을 양말 안으로 넣으면 피부 노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진드기 기피제는 피부나 옷에 충분히 뿌려야 효과가 있으며,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므로 제품 설명에 따라 다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훈련이나 작업을 마친 뒤에는 가능한 한 빨리 샤워를 하고 몸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겨드랑이, 사타구니, 허리, 무릎 뒤, 목 주변, 귀 뒤처럼 피부가 접히는 부위는 진드기가 잘 붙는 곳이므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옷도 바로 세탁하면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SFTS는 치명률이 있는 질환이지만 발생 자체는 흔하지 않으며, 진드기에 여러 번 물렸다고 반드시 감염되는 질환도 아닙니다. 대부분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지 않은 진드기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심한 몸살, 구토, 설사, 복통, 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면 단순 감기로 생각하지 말고 최근 산이나 풀숲에서 활동한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고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손으로 억지로 비틀어 떼기보다는 의료진의 도움을 받거나 적절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것이 피부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군 생활 중 살인진드기로 사망할 가능성을 지나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많은 환경인 만큼 기피제 사용, 피부 노출 최소화, 활동 후 몸을 확인하는 습관만 잘 지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 후 발열이나 몸살 증상이 생긴다면 지체하지 말고 군 의료기관이나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