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이라는 가정하에서 부득이하게 CT를 찍어야한다면, 향후 혈관 투석 가능성을 고지하고 환자가 동의하면 찍습니다. 다만, 최근 가이드라인 변경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의 신기능이 뒷받쳐주면 메트포르민을 일시 중단 및 신기능 평가하면서 수액 치료로도 충분합니다.
우선 메트포르민은 조영제와 직접적인 상호작용이 문제라기보다, 조영제로 인한 급성 신기능 저하가 발생할 경우 약물이 축적되어 젖산산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계획된 검사에서는 예방적으로 중단을 권고해 왔습니다.
다만 현재 가이드라인 기준에서는 접근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대표적으로 American College of Radiology 및 European Society of Urogenital Radiology에서는 다음과 같이 권고합니다.
신기능이 정상 또는 경미한 저하인 경우, 즉 사구체여과율이 30 이상이면 조영제 CT 전후로 반드시 메트포르민을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면 사구체여과율이 30 미만이거나 급성 신손상 위험 상황에서는 검사 당일 또는 직후부터 중단하고, 48시간 이후 신기능을 재평가한 뒤 재개합니다.
질문 주신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응급 CT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메트포르민 복용 여부와 관계없이 CT를 우선 시행합니다. 이후 병원에서 자동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신기능을 확인하게 됩니다. 만약 신기능 저하가 없으면 약을 계속 유지하거나 짧게 중단 후 재개하고, 신기능 이상이 있으면 48시간 이상 중단 후 재평가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응급실에서 조영제 CT 시행 후 메트포르민을 일시 중단하도록 안내하고, 크레아티닌 수치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젖산산증 자체는 매우 드문 합병증이지만, 고위험군에서는 보수적으로 접근합니다.
정리하면, 평소 신장기능이 정상이라면 응급 CT 상황에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고, 검사 후 의료진이 신기능 확인 및 약 조절을 진행하게 됩니다.
참고 근거는 ACR Manual on Contrast Media, ESUR Contrast Media Guidelines, KDIGO Acute Kidney Injury guidelin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