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의 고분 가운데 무령왕릉은 유일하게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는 왕릉입니다. 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배수로 공사중에 1971년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무덤에서 2900여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무령왕릉은 삼국 시대 왕릉 무덤 가운데 주인이 명확히 확인된 유일한 사례입니다. 무덤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지석을 통해 무령왕의 사망, 안장, 왕비의 사망과 안장 시기를 정확하게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굴되지 않은 유물이 1500년간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백제 문화의 찬란한 문명과 국제적 위상을 확인시켜줍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발견 후 불과 14일만에 발굴을 졸속으로 종료하여 충분한 연구와 기록이 부족하고, 물에 잠긴 유물들이 급격히 산화되며 일부 손상과 보존 처리가 미흡하였습니다. 또한 발굴 전후 연구가 미흡해 학술적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