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자는 동안 침(타액)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입안이 건조해지는데 이때 입안의 구강 점막(가장 윗부분의 상피층)이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각질처럼 일어나거나 얇은 허물(막) 형태로 떨어져 나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엉켜 있을 수 있으며, 자면서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훨씬 더 빠르게 건조해져 아침에 하얀 막이 더 잘 생기게 됩니다.
또한, 평소에 쓰는 치약이나 구강청결제에 포함된 강력한 계면활성제 성분이 입안의 여린 점막을 미세하게 자극하여, 밤사이 건조해진 상태와 맞물려 점막 표면이 허물처럼 벗겨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만약 사용하시는 치약이나 가글이 너무 화하거나 자극적이라면, 합성계면활성제가 배제된 저자극·천연 치약으로 바꿔보도록 하고, 가글을 하신 뒤에 입안에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맹물로 충분히 헹궈내는 것도 자극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잠들기 직전 가볍게 물 한 모금을 마셔 입안의 습도를 유지해 주시면 밤사이 건조해지는 것을 일부 예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없고 아침에만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대부분 구강 건조나 가벼운 점막 탈락 때문일 가능성이 크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다만, 치약을 바꾼 뒤에도 지속되거나 입안에 통증, 붉은 상처 등이 동반된다면 치과에 들러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