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한두번도아닌데그대를만날때면
자연선택은 왜 생존에 유리한 형질이 다음 세대로 전달된다고 설명하나요?
다윈의 자연선택설이 환경에 잘 적응한 개체가 살아남아 번식한다고 설명하는데, 이 과정이 의도나 목적 없이도 어떻게 생물을 점진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자연선택이 생물을 변화시키는 핵심은 유전적 변이가 먼저 존재하고, 그 변이가 생존과 번식 성공에 영향을 주기 때문인데요, 즉 생물이 환경에 맞추려고 의도적으로 형질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발생한 다양한 유전적 차이 가운데 특정 환경에서 더 유리한 차이를 가진 개체가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자손을 남기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추운 지역의 어떤 동물 집단에서 우연히 털이 조금 더 두꺼운 개체들이 태어났다고 해보겠습니다. 두꺼운 털이 추위를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면 이 개체들은 살아남아 번식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집니다. 그리고 그 형질에 관여하는 유전적 변이가 자손에게 전달될 수 있는데요, 여러 세대가 지나면 집단 전체에서 두꺼운 털과 관련된 변이의 비율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연선택이 새로운 형질을 필요에 따라 만들어내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돌연변이와 유전자 재조합 등으로 먼저 다양한 변이가 생기고, 환경은 그중 어떤 변이가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거나 불리한지를 사실상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따라서 자연선택에는 미래를 향한 계획이나 목표가 없습니다.
또한 생존에 유리하다는 말이 반드시 더 오래 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데요, 진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번식 성공과 유전적 전달입니다. 어떤 개체가 조금 일찍 죽더라도 번식에 성공해 자신의 유전적 변이를 많이 남긴다면 그 변이는 다음 세대에서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이 수많은 세대 동안 반복되면 아주 작은 차이도 집단의 유전자 빈도를 크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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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된 답변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자연선택에는 생물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려는 의도나 목적이 없습니다. 개체마다 유전적 변이가 생기고, 그중 특정 환경에서 생존, 번식에 유리한 형질을 가진 개체가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자손을 남기면 관련 유전형질의 비율이 세대를 거치며 높아집니다. 이런 작은 변화가 오랜 기간 누적되면서 집단의 특징이 달라지는 것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입니다.
먼저 자연선택은 목적이나 의도 없이 무작위적 변이와 환경의 수동적 선별로 작동합니다.
같은 종이라도 그 안에서 개체들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형질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생물은 한정된 자원에 비해 항상 더 많은 자손을 낳아 생존 경쟁이 일어납니다. 이때 주어진 환경에 조금이라도 유용한 형질을 가진 개체가 더 쉽게 살아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존한 개체는 살아남지 못한 개체보다 더 많은 자손을 남길 기회를 얻게 되고, 이 과정에서 유리한 형질을 만드는 유전자가 다음 세대로 더 많이 전달되는 것입니다.
즉, 생물이 스스로 형질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환경에 안 맞는 형질이 도태될 뿐이며, 수많은 세대가 반복되면서 집단 전체에서 유리한 형질의 비율이 계속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선택은 능동적 행위가 아니라, 결과적으로 유리한 형질만 남는 자연 현상이며, 결국 무작위적인 차이와 단순한 누적만으로도 생물은 환경에 맞게 점진적으로 진화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