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열매에선 왜 지독한 냄새가 나는 건가요?

2020. 05. 06. 10:22

총 2개의 답변이 있어요.

검붉****

은행알 특유의 고약한 냄새는 암나무에 열리는 종자의 겉껍질에서 난다고 합니다. 겉껍질을 감싸고 있는 과육질에 ‘빌로볼(Bilobol)’과 ‘은행산(ginkgoic acid)’이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수컷 은행나무만 골라 가로수로 심으면 도심에서 고약한 냄새를 없애는 것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2020. 05. 08. 08:40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

    고약한 냄새의 주범은 은행 열매의 외피층

    은행나무는 암수가 구별된다. 주황색 열매가 열리는 것이 암컷이며, 수컷은 열매를 맺지 않는다. 은행 열매의 모양과 빛깔은 살구와 비슷하지만 그 냄새는 전혀 다르다. 더구나 열매가 떨어져 물렁한 외피층(sarcotesta)이 터져버리면 정말로 참기 힘든 고약한 냄새가 난다.

    냄새의 주범은 주로 탄소 4~6개로 이루어진 지방산들이다. 테르펜(terpeneC5H8) 및 그것의 유도체인 불포화 탄화수소들은 산소, 빛, 열에 의해 산화되면 5개의 탄소로 이루어진 지방산(예: 3-methylbutanoic acid(isovaleric acid))으로 쉽게 변질될 가능성이 있다. 이 지방산의 냄새가 발 고린내와 매우 비슷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종류의 지방산들은 특히 피부와 눈 점막 등에 닿으면 자극적이어서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익은 은행 열매를 주울 때 혹은 은행알을 얻기 위해 외피층을 벗길 때 반드시 비닐 장갑을 껴 피부를 보호해야 된다. 또한 탄소가 4개인 뷰티릭산(butyric acid), 6개인 헥사노익산(hexanoic acid)도 이에 포함된다.

    상한 버터 냄새로 알려진 뷰티릭산은 버터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일반적으로 탄소가 4~6개로 이루어진 지방산 혹은 그것의 변형 분자들은 냄새가 고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종류의 유기 지방산은 강산은 아니지만 농도가 진할 경우에는 주의해서 취급해야 한다.

    한편 은행 외피층에서 발산하는 지독한 냄새의 효능은 의외로 다른 데 있다. 사람과는 달리 그런 냄새에 유혹을 느낀 동물이 열매를 먹고, 장소를 옮겨 가며 볼일을 본다. 그러면 소화가 안 된 은행알에서 새로이 싹이 튼다. 그 결과 은행나무는 어렵지 않게 새로운 장소에 자손을 퍼뜨릴 수 있다. 스컹크나 너구리 같은 들짐승들은 은행나무가 여러 장소로 퍼져 나가는 데 한몫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2020. 05. 06. 12:54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