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은 왜 깊은 물에 들어가서 수영도 잘 하나요?

홍학들은 대부분 얕은 물에서 발을 담그고 아름답게 걷거나 날개짓으로 소통을 하잖아요.

뭉툭하고 살짝 구부러진 부리는 물을 빨아들여서 개구리나 새우, 씨앗, 수초, 바다말, 플랑크톤 등을 걸러먹죠.

긴 다리를 얕은 물에 담그는 모습을 봐서 수영을 안 하는 줄 알았는데 깊은 물에 들어가는 일도 모잘라 수영까지 즐기더라고요.

겁이 많고 순해서 깊은 물을 무서워하는 줄 알았는데 왜 가끔 수영도 즐기나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홍학은 얕은 물에서 찾는 모습이 흔하지만, 기본적으로 물새라 수영도 가능합니다. 깊은 물에서는 긴 다리로 바닥을 디딜 수 없어 몸을 띄운 채 물갈퀴 있는 발로 추진합니다. 먹이 탐색이나 이동을 위해 깊은 곳으로 들어가기도 하며, 물 자체를 특별히 무서워하는 동물은 아닙니다.

  • 홍학은 얕은 물에서 다리를 딛고 서 있는 모습이 익숙하긴 하지만, 원래 수영을 아주 잘하도록 신체 구조가 진화한 조류입니다.

    발가락 사이에는 오리처럼 물막이가 있어 물을 저을 수 있고, 방수 기름을 바른 깃털 사이에 공기를 품어 물에 아주 잘 뜹니다.

    이렇게 홍학이 수영을 하는 이유는 깊은 물속에 풍부한 플랑크톤이나 조류를 먹기 위해서이며, 물 위에 떠서 엉덩이는 들고 목만 물속 깊이 넣어 먹이를 걸러 먹습니다.

    또한 얕은 진흙탕을 걷는 것보다 깊은 수로를 헤엄쳐 건너는 것이 빠르고 편할 뿐만 아니라 육지에서 천적이 접근할 때 깊은 물로 헤엄쳐 피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기도 하죠.

    게다가 몸이 커서 제자리 비행을 할 수 없어, 수면을 차며 헤엄치다 날아오르죠.

    결론적으로 홍학은 얕은 물을 선호할 뿐 필요에 따라 깊은 물에서 수영하며 먹이를 찾고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