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아기 알러지일까요? 아니면 태열일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영유아
복용중인 약
헤만지올 혈관종 치료제
6개월 아기 알러지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계란 흰자 테스트 3일차였고,
(1일차, 2일차 모두 무증상)
오전에 이유식 급여 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어요.
오후 5시쯤 기존에 먹었던 사과퓨레를 먹고,
7시쯤 목욕을 했는데 복부 주위로 사진처럼 피부가 오돌토돌해졌는데
뒤늦은 알러지 반응일까요?ㅠㅠ
아니면 더워서 태열이나 발진이 올라온걸까요?
알러지 반응이라면 이렇게 시간차를 두고 올라올수도 있나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병변은 복부에 미세한 붉은 구진들이 넓게 퍼져 있는 형태로, 전형적인 음식 알레르기 두드러기보다는 땀띠 또는 열성 발진(태열)에 더 가까운 양상입니다. 두드러기형 알레르기 반응은 보통 경계가 비교적 뚜렷한 팽진 형태로 올라오며, 갑자기 생겼다가 수 시간 내 위치가 바뀌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고 가려움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사진에서는 그런 팽진 형태보다는 잔잔한 구진성 발진 양상입니다.
음식 알레르기, 특히 계란 흰자에 의한 즉시형 알레르기는 대개 섭취 후 10분에서 2시간 사이에 두드러기, 입 주변 발진, 구토, 보챔 등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일차와 2일차에 증상이 없었고, 3일차에도 섭취 직후 문제가 없다가 여러 시간 후 복부에만 미세 발진이 생겼다면 전형적인 IgE 매개 음식 알레르기 패턴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일부 지연형 반응은 수 시간 뒤 피부 발진이 나타날 수 있으나, 보통은 습진 양상으로 지속되며 갑작스러운 복부 국한 발진 형태는 비교적 드뭅니다.
목욕 후 체온 상승, 습도, 땀 등으로 인해 영아에서 복부나 등 부위에 오돌토돌한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6개월 전후 아기에서는 땀샘이 미성숙해 땀띠(miliaria)가 쉽게 발생합니다. 목욕 후 또는 더운 환경에서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시원하게 하면 비교적 빠르게 가라앉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우선 실내 온도를 약 22도에서 24도 정도로 유지하고, 옷을 가볍게 입히고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면서 경과를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몇 시간에서 하루 사이에 자연히 옅어지면 땀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는 음식 알레르기 가능성을 다시 고려해야 합니다. 발진이 얼굴, 입 주변, 전신으로 빠르게 퍼지는 경우, 심한 가려움이나 보챔이 동반되는 경우, 구토나 호흡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 동일 식품 섭취 시 반복적으로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계란 흰자 테스트를 중단하고 소아과나 알레르기 전문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
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AAAAI) Food Allergy Guidelines
Nelson Textbook of Pediatrics, Food allergy and infant skin eruptions
UpToDate: Food allergy in infants and miliaria in infa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