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월아기에게 화를 참지 못하는 남편..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2021. 05. 06. 15:59

남편이 평소에는 순하고 착한사람입니다.

밖에서는 다들 그런줄 알구요. 그런데 화가 나면 너무 심하게 분노를 표현합니다.

아무도 그 화를 막지 못 할 정도로..정말 심합니다. 막말도 많이 하구요.

사람에게 폭력을 쓰진 않고 물건을 던지기는 합니다.

문제는 현재 저희가 14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사정상 남편이 3개월 휴직중이고 제가 일을 다니고 있는데 남편이 2주뒤면 복직을 하기는 합니다.

현재 어린이집 적응차 짧게 다니고 있구요,

조만간 복직하면 아이와 있는시간이 줄어드니 문제가 일단은 해결되긴 할텐데,

3개월간 아이가 아파서 보챈다거나, 이앓이를 한다고 잠투정을 하거나 기저귀를 차야하는데 안하고 도망다니거나 하면 저같은 경우에는 말못하는 아이가 어떤게 불편할까 싶어 이래도 보고 저래도보고 제가 해결을 못해주면 아이가 안쓰럽기만한데 남편은 참지 못하고 아이에게 화를 냅니다.

살짝이지만 아이가 말을 안들으면 꿀밤을 때리기도 하고 푹신한 베개위긴 하지만 어쨌든 베개위에 던지듯이 아이를 놓기도 하구요.

그렇게 해도 아이는 아빠보면 좋다고 생글생글 웃습니다. 그래서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렇게 점점 강도가 심해지더니 오늘아침..

아이가 어금니가 나는중이라 이앓이 때문에 새벽에 많이 깼고, 그러다보니 아침에 피곤했는지 잠이오면서도 잠투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자 혼자 자라며 아이를 베개위에 던져놓고.. 제가 왜 애를 던지냐고 방으로 가니 거실로 데려나가서는 놀게 두더라구요.. 그러다가 기저귀를 갈려다 아이가 도망가니 아이를 붙잡고 가만히좀 있으라며 엉덩이를 세게 찰싹 소리가 날정도로 때렸습니다...

아이가 대성통곡을 했고 저도 너무 놀라서 아이를 붙잡고 안아주면서 같이 울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출근을 해야할 시간이 와서 어쩔 수 없이 아이를 두고 나왔구요..

정말 나오기 싫었지만 회사가 갑자기 연차를쓰거나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됩니다..

남편은 자기가 화가 났을때 제가 뭐라고 하니 저 때문에 더 화가 나고 주체가 안된다고합니다.

그런데 제입장에서는..아이를 던지고..아이를 때리고 있는 상황에 놀라서 차분한 대처가 안됩니다.

제가 그렇게 잘 못하고 있는건가요..?

이정도는 아동학대에 해당하지 않나요..? 이렇게 심한일은 처음이라 남편과 당장에 이혼까지 할 생각은 아니지만 남편이 육아상담이나 심리상담을 받는다던지 그런걸 좀 해보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 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주는 우리나라 기관이 있나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 남편이 이럴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총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위와 같은 경우라면 아동학대의 경우로 번질수도 있을듯합니다.

모든 부분 그런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스스로 감정을조절하지 못하고 아이에게 투사되어 해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글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다급하고 위중한 상태인듯합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먼저 상담을 받고 교육을 받는게 좋을듯합니다.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위와같은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받을수있고 육아교육도 같이 받을수있습니다.

남편이 일을 간다고 할지라도 이런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아이의 양육에 더큰 어려움이 올수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아이가 말을 못하고 표현을 잘 못한 상태지만

아이가 표현이 늘고 더 성장하여 자신의 고집이나 주체성이 생겨버린다면 위의 일보다 더욱 안좋은 일이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아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조율을 하려고 해도 듣지 않는다면 이부분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 상담을 받는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면 두분같이 가서 받는것이 좋으나 여건이 안된다면 남편만이라도 정기적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서 상담을 받는게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위의 글을 읽어보니 많이 힘드시고 답답하실듯합니다.

상담이나 교육을 받지 않고 위와같은 행동이 지속되어질때는 위에 설명드린 아동기관에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 도움을 받아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2021. 05. 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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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문이경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평소가 순하고 착한사람이 돌변해서

    갑자기 그렇다고한다면

    분노조절장애일수도있습니다

    아버지의 이런폭력적인성향은

    아이성장하면서 많은영향을받기에

    꼭 고치시는게좋습니다

    문제가되는부분은 아무것도모르는어린아이

    또는 자신보다약한것을찾아서 이유를붙여

    화풀이를한다는것인데 폭력적인성향을보인다는것은

    추후문제행동이 점점강해지고 계속될수있습니다

    하나에문제로넘어갈수있는부분은아니기에

    질문자님께서 문제점에대해이야기하는것보다

    전문상담센터를통해 상담사님께서 자연스럽게

    문제점을 대화로이끌어주는방법이좋을것입니다

    상대는 아무것도모르는

    어린아이라는것을 알아야하며

    현재는아이에게행해지는작은폭력이라도

    추후 더큰문제행동으로이어질수잇기에

    아버지가 그부분에대해서 문제점을아시고

    아이에대한폭력이 용납될수없다는것을

    꼭인식하셔야합니다

    남편분께 문제가잇는것같으니 상담을받자고하면

    가지않으려고할수있으니 질문자님께서

    먼저상담센터를방문하시고 질문자님상담하는데

    같이있어달라고하면서 자연스럽게같이방문하시는

    방법이좋을것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 05. 0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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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재민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일단 육아와 일을 병행하시는 점에 대해 대단히 존경을 표합니다.

      14개월이되면 아이가 걷거나 뛰기시작하는 시점으로 온 신경이 아이에게 갈수밖에 없습니다. 그에따른 스트레스도 많이받게 될텐데요.

      이건 엄마.아빠분 가릴것없이 우발적인 행동이라 누구에게나 존재합니다. 원론적인 말씀보다 가장 좋은 팁을 드리자면,

      아기를 재우고 난뒤 남편분과 과거 아기사진, 현재 아기 사진을 죽 보며 얼마나 우리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자연스럽게 얘길 나눠보세요.

      남편분께서도 평온한 시간대 그런 얘길하면서 하루의 일에 대해 반성. 그리고 내일의 의지를 다질 수 있을겁니다.

      (엄마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쪼록 보람찬 육아를 통해 가정에 행복시 깃들길 바라겠습니다.

      2021. 05. 08.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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