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주신 성향을 보면, 일부는 펀드매니저와 잘 맞고 일부는 오히려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잘 맞는 부분부터 보면,
기업 분석, 산업 분석, 재무제표 분석을 즐긴다.
대중 의견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
독립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좋아한다.
시장이 하락해도 공매도 등으로 수익 기회를 찾는 데 거부감이 없다.
기업의 흥망성쇠를 관찰하는 것을 흥미롭게 느낀다.
이런 특징은 실제로 성공한 투자자들에게서 자주 보이는 성향입니다. 예를 들어 Warren Buffett, George Soros, Michael Burry 같은 사람들도 대중과 반대로 생각하는 독립성이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펀드매니저 업무에서 불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나는 오로지 나의 판단만 신뢰한다."
"협동보다 혼자가 좋다."
이 두 가지는 실제 직업 현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대형 자산운용사에서는 펀드매니저가 혼자 일하지 않습니다. 애널리스트, 리서치팀, 리스크관리팀, 컴플라이언스팀, 마케팅팀과 계속 협업해야 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투자자라도 자신의 판단만 믿다가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투자 업계에서는 "내가 틀릴 수 있다"는 태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또 한 가지는,
"사람을 돕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펀드매니저 업무 자체에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펀드매니저의 주된 목표는 고객 자산을 증식시키는 것이지 상담이나 봉사를 하는 직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고객 돈을 맡아 운용하는 직업이므로 최소한의 책임감과 직업윤리는 필요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적어주신 성향은 펀드매니저보다도:
헤지펀드 트레이더
독립 투자자
퀀트 투자 연구원
기업 분석 애널리스트
쪽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특히 "정장 문화 싫음", "혼자 일하는 것 선호", "독립적 사고", "기업 분석 좋아함"이라는 조합은 대형 조직형 펀드매니저보다는 독립 투자자 기질에 가깝습니다.
한 줄로 평가하면,
투자와 금융시장에는 적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조직형 펀드매니저보다는 독립적인 투자자·애널리스트 쪽 기질이 더 강해 보입니다. 다만 "내 판단만 믿는다"는 부분은 실제 투자 성과를 내는 데 가장 위험한 성향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시장은 자신의 확신이 강한 사람보다, 틀렸을 때 빨리 인정하는 사람이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