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으로 통기타 시작하시는 분들께 늘 드리는 조합이 있어요.
브랜드는 20만 원 안팎이면 콜트, 크래프터, 딥디 정도가 무난합니다. 좀 더 쓰실 수 있으면 야마하 FG800이나 F310이 국민 입문기라고 불릴 만큼 안정적이에요. 30만 원대까지 보시면 세곤도나 코나도 좋고요. 너무 싼 5만 원대 기타는 줄 높이(현고)가 높아서 손가락만 아프고 금방 포기하게 되니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사이즈는 몸집이 크지 않으시면 드레드넛보다 OM이나 그랜드 콘서트 같은 조금 작은 바디가 편해요. 그리고 통기타는 상현주와 지판 사이 간격 조정(셋업)이 되어 있냐가 소리보다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직접 눌러보고 사시고, 온라인으로 사셨으면 근처 악기점에서 만 원에서 삼만 원 정도에 셋업 한 번 받으시길 권해요. 이거 하나로 난이도가 확 달라집니다.
필수 장비는 클립형 튜너(1만 원 내외), 피크 몇 개(0.7mm 정도부터), 카포, 스탠드, 여분 줄, 그리고 소프트 케이스 정도면 충분해요. 스트랩은 앉아서 치실 거면 나중에 사셔도 됩니다.
연습은 하루 20분씩 매일이 주말에 두 시간보다 훨씬 낫습니다. C, G, Am, F 네 개 코드만 익혀도 칠 수 있는 곡이 확 늘어나요. F에서 다들 한 번 좌절하는데 카포 끼고 우회하면서 손 힘 붙이면 됩니다. 재밌게 시작하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