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독 한국인들은 땀 냄새가 덜 나게 된 걸까요

서양인들이 볼 때 특히 한국인들은 유독 몸에서 땀 냄새가 덜 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에 가장 영향을 미쳤던 요소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국인이 유독 땀 냄새가 안 나는 이유는 유전자의 힘 때문입니다.

    우리 몸에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냄새의 원인 물질을 분비하도록 명령하는 ABCC11 유전자가 있습니다. 이 유전자는 냄새를 유발하는 G형(우성)과 분비 기능이 멈춘 A형(열성)으로 나뉘는데, 서양인은 대부분 G형을 가진 반면, 한국인은 인구의 99% 이상이 A형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참고로 이 유전자는 귀지의 형태도 결정하는데, 한국인은 서양인과 달리 바스러지는 마른 귀지를 가지는 것도 이 유전자 덕분이죠.

    이러한 유전자를 가진 이유는 과거 조상들이 빙하기의 극심한 추위를 거치며 생존을 위해 땀샘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화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또한 식습관 측면에서도 유제품과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서양인에 비해 체취가 덜 발생하는 이유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동아시아인은 서양인보다 체취나 땀 냄새가 약한 경향이 있다는 것은 실제로 생물학적 연구에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물론 개인차는 매우 크지만, 평균적으로는 특정 유전자 차이가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있으며, 가장 핵심적인 유전자는 ABCC11 gene입니다. 땀 냄새는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된 성분을 피부 세균이 분해하면서 만들어지는 냄새인데요,우리 몸에는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이라는 두 종류의 주요 땀샘이 있는데, 에크린샘은 주로 체온 조절용 물 같은 땀을 분비합니다. 반면 아포크린샘은 단백질·지질 성분이 포함된 분비물을 내보내며, 이것이 세균과 반응해 특유의 체취를 만듭니다. 동아시아인에게 흔한 ABCC11 유전자의 특정 변이는 아포크린샘 분비를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는데요, 즉 냄새를 만드는 원료 자체가 적게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평균적으로 겨드랑이 체취가 약하고, 귀지도 건조한 형태를 가지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이 유전자 변이는 마른 귀지와 체취 감소가 함께 연관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반면 유럽계나 아프리카계 인구에서는 습한 귀지와 강한 아포크린 분비 형태가 더 흔합니다. 또한 이 유전자 분포가 지역별로 매우 다른데요, 동아시아에서는 체취를 약하게 만드는 변이 비율이 매우 높지만, 유럽이나 중동, 아프리카로 갈수록 그 비율이 크게 감소합니다. 그래서 서양인 입장에서는 동아시아인의 체취가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이런 유전자가 동아시아에서 많이 퍼졌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진화 가설이 있는데요, 그중 한 가지는 성 선택입니다. 즉 체취가 약한 개체가 선호되면서 해당 유전자가 퍼졌을 가능성이며, 또한 기후나 생활환경, 집단 이동 역사와 관련되었을 가능성도 연구됩니다. 하지만 체취는 유전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식습관, 위생 습관, 피부 미생물 구성도 큰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향신료, 육류, 유제품 비중이 높은 식단은 체취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생활 속 샤워 빈도나 의류 세탁 습관도 중요한데요, 한국은 비교적 잦은 샤워 문화와 세탁 문화가 발달해 있어 이런 생활 습관 차이도 체취 인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이중철 전문가입니다.

    한국인이 땀 냄새가 덜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전자적인 원인이 주된 이유이며, 생활습관과 식습관도 여기에 보조적으로 작용하고 있답니다.

    1. [핵심 원인] ABCC11 유전자가 원인이라구요?

    땀 냄새를 좌우하는 결정적 열쇠는 ABCC11 유전자입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이 6,500명 이상을 분석한 연구에서 이 유전자가 체취에 직접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유전자는 아래와 같이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요.

    1) G형(냄새 강함):

    아포크린 땀샘의 분비를 활발하게 만들어 체취가 강함 → 유럽인은 약 98%, 아프리카계는 약 97%가 보유

    2) A형(냄새 약함):

    아포크린 땀샘이 거의 작동하지 않아 체취가 약함 → 한국인은 약 95~100%가 A형 보유

    한국에서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G형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비율은 단 2%로, 전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2. [메커니즘] 왜, 땀 냄새가 나는 거에요?

    땀 자체는 사실 냄새가 원래는 없습니다.

    냄새가 나는 진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포크린 땀샘이 겨드랑이에서 지방산이 포함된 땀을 분비

    2) 피부에 사는 박테리아가 그 지방산을 분해

    3) 분해 과정에서 휘발성 냄새 물질이 생성 → 체취 발생

    한국인은 ABCC11 유전자 변이 덕분에 아포크린 땀샘 자체가 거의 없거나 활동이 극히 낮아졌기 때문에 박테리아가 분해할 재료 자체가 없는 상태인 것이지요.

    3. [참고] 눈에 보이는 연관 증거: 귀지 타입과도 관련되어 있다구요?

    흥미롭게도 이 ABCC11 유전자는 귀지 타입과도 연결됩니다.

    한국인 대부분이 '마른 귀지'를 가진 이유가 바로 이 유전자 때문이구요.

    이 또한, 한국인이 체취가 덜 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즉 체취와 귀지 타입은 같은 유전자의 두 가지 표현인 셈입니다.

    4. 그렇다면, 왜 동아시아인에게 이 유전자가 퍼졌나요?

    약 3만 년 전 동아시아 지역에서 A형 돌연변이가 등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추운 기후에서 아포크린 땀샘이 줄어드는 방향이 생존에 유리했다는 가설이 있으며, 이 변이를 가진 집단이 번성하면서 동아시아 전역에 퍼진 것으로 과학자들은 설명하고 있지요.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유전적 요인(가장 핵심 원인): ABCC11 A형 유전자 → 아포크린 땀샘 비활성화되는 것이지요.

    • 식습관: 육류·유제품 섭취가 서양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체취 유발 물질(냄새분자)이 덜 생성되어요.

    • 위생 습관: 잦은 목욕, 세탁 문화 역시 보조적인 영향을 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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