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냉쿨러가 크게 두 종류라서 답이 갈립니다. 요즘 대부분 쓰시는 일체형(AIO) 수냉은 펌프와 라디에이터, 튜브가 공장에서 통째로 밀봉돼 나와서 사용자가 물을 갈아줄 일이 아예 없어요. 주입구 자체가 없는 제품이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부품을 따로 사서 조립하는 커스텀 수냉은 냉각수 관리가 필요합니다. 보통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 정도 쿨런트를 빼고 새로 채워주라고 하고, 색소가 들어간 컬러 쿨런트는 침전물이 잘 생겨서 더 자주 봐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커스텀 돌리다가 1년 넘게 방치했더니 워터블록 안쪽 미세유로에 찌꺼기가 껴서 온도가 5도 넘게 올라간 적이 있어요.
게임을 오래 돌리면 교체 주기가 짧아지느냐고 물으셨는데, 일체형은 애초에 교체라는 개념이 없어서 해당이 없고 대신 수명이 줄어드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냉각수가 튜브를 통해 아주 조금씩 빠져나가서 몇 년 지나면 펌프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거나 온도가 슬슬 올라가요.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를 수명으로 보고, 그때는 물을 갈기보다 제품을 통째로 바꿉니다.
정리하면 일체형 쓰시는 거면 물 걱정은 안 하셔도 되고, 라디에이터에 낀 먼지만 가끔 털어주시면 됩니다. 커스텀이라면 반년에 한 번 쿨런트 색이랑 수위를 확인하는 습관만 들이셔도 충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