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수상가옥은 홍수와 같은 자연현상에 완벽하게 적응하기 위해 부력을 활용하여 만들어진 주거 형태입니다. 우기와 건기의 수위 차이가 극심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집의 바닥에 대나무나 빈 드럼통 등을 단단히 엮어 두어 물이 차오르면 침수되지 않고 집 전체가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한 곳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친 태풍이나 비바람이 예보되면 동력선을 연결해 집을 통째로 맹그로브 숲 안쪽이나 안전한 기슭으로 옮길 수 있는 기동성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님 말씀대로 위험한 부분도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예측을 벗어나는 돌발적인 강풍이나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는 미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지 못해 집이 파손되거나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집을 물 위에 띄우는 역할을 하는 드럼통이나 나무 자재들이 부식되고 낡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제때 수리하지 못해 집이 가라앉는 등 구조적인 위험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위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