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제가 쓴 시인데 한번 감상해보고 어떤지 알려주세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시를 써봤어요. 처음 써 본 시라서 많이 어색하고 서툰 시이지만, 한번 감상해보시고 평가 해주세요! (국어국문학과 지망×, 시인 지망× 그저 우울하고 스트레스 만땅인 이 마음을 시로 한번 담아본 평범한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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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가로등 불빛에 맴돌고 있는 나방을 보고 나는 흠칫 놀랐습니다.
빛을 향해 끝없이 발버둥 치지만 결국 그 빛에 타 죽어버리는 나방처럼 나도 결국 이룰 수 없는 욕심에 나를 상처내고 있는 걸까요?
나는 나 자신을 아름다운 나비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나는 빛을 갈구할 뿐인 저 보잘것없는 나방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과연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길래 저 나방을 하찮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무언가를 위해 온몸이 닳도록 발버둥쳐본 적도 없으면서,
왜 나는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쉽게 살면서, 오늘도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저 나방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빛을 갈망하면서 발버둥치는데, 왜 나는 그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저 일렁이는 노력의 아우성을 한낯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고 있을까요
그냥 나는 나방도, 나비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쩌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도 미개하고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 이룰수 없는 목표를 향해 의미없는 발걸음을 또 내딛는 걸까요. 그래도 저 넓은 세상에서, 품 속에 꼬깃꼬깃 숨겨놓은 내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어쩌면 불가능할수도 있는 이 꿈을 위해, 나는 오늘도 가로등 속 불빛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