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쓴 시인데 한번 감상해보고 어떤지 알려주세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시를 써봤어요. 처음 써 본 시라서 많이 어색하고 서툰 시이지만, 한번 감상해보시고 평가 해주세요! (국어국문학과 지망×, 시인 지망× 그저 우울하고 스트레스 만땅인 이 마음을 시로 한번 담아본 평범한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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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가로등 불빛에 맴돌고 있는 나방을 보고 나는 흠칫 놀랐습니다.

빛을 향해 끝없이 발버둥 치지만 결국 그 빛에 타 죽어버리는 나방처럼 나도 결국 이룰 수 없는 욕심에 나를 상처내고 있는 걸까요?

나는 나 자신을 아름다운 나비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나는 빛을 갈구할 뿐인 저 보잘것없는 나방인것 같습니다.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과연 얼마나 대단한 존재이길래 저 나방을 하찮게 보고 있는 것일까요. 무언가를 위해 온몸이 닳도록 발버둥쳐본 적도 없으면서,

왜 나는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쉽게 살면서, 오늘도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저 나방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빛을 갈망하면서 발버둥치는데, 왜 나는 그런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저 일렁이는 노력의 아우성을 한낯 하찮은 존재로 무시하고 있을까요

그냥 나는 나방도, 나비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쩌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생명체보다도 미개하고 하찮은 존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저 이룰수 없는 목표를 향해 의미없는 발걸음을 또 내딛는 걸까요. 그래도 저 넓은 세상에서, 품 속에 꼬깃꼬깃 숨겨놓은 내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어쩌면 불가능할수도 있는 이 꿈을 위해, 나는 오늘도 가로등 속 불빛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정말로 좋은 시이네요. 요즘 한국사람들이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구요..특히 한국은 서로 경쟁을 안 하면 못 살아남는 세상이라 부모님들께서도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며 공부도 많이 시키시죠..글쓴이분도 우울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면 가끔씩 취미활동을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응원하겠습니다! 글쓴이분의 꿈을 저는 꼭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

  • 고등학생의 마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솔직하고 깊은 통찰이 담겨 있네요... 빛을 향해 몸을 던지는 나방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고, 다시 그 치열함을 인정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려는 다짐이 참 애틋하고 대견해요..^^ 특히 ‘품 속에 꼬깃꼬깃 숨겨놓은 꿈’이라는 표현은 마음을 울리는 것 같아요.. 스스로를 하찮다고 말하지만, 이렇게 아픔을 글로 써 내려간 것만으로도 이미 빛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딘 셈이에요..

  • 두꺼비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혹시 아까 미대입시를 우습게 보던 학생분의 친구 인가여. 글 내용이 너무 겹쳐서 놀랐네요.

    쉽게 살면서 오늘도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요? 저 나방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빛을 갈망하면서

    라는 부분을 보면

    쉽게 살려고 하는 부분이 특히 그러네요.

    결코 이룰 수 없는 이런부분들도요.

    제 생각엔 시를 쓰는 감성도 좋지만

    조금만 더 생산적인데 에너지 써보는 거도 좋을거 같아요.

    눈물짓지 마시구요.

    그럼 응원해 드릴게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