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뇌졸중인가요? 걱정됩니다 ㅠㅠㅠㅠ
몇 주 전부터 머리가 멍한 증상이 가끔 있고 걸을때 발이 푹푹 꺼지는 느낌이 듭니다. 앉아있거나 한 발 서기했을때 왼쪽으로 쏠리는 느낌이 들었고 이 증세는 몇 일 지속되더니 사라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머리가 무겁고 다리도 무겁습니다. 오후 되면 나아지는거 같습니다. 동네 신경과랑 내과에서는 예민하고 피로 때문에 그렇다고 하셨는데 저 혈관이 막히고 있는걸까요?
혈관 절반이 막혀도 무증상이라고 해서 너무 걱정됩니다
그래도 줄넘기 쌩쌩이 120개 계단오르기 한 발로 서있기하는데는 이상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증상의 경우는 특별한 계기가 없는 상태에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지 않습니다
이전에 진료를 보신 신경과 내과 선생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자분이 뇌혈관이 막혀있는지 여부가 너무 궁금하시다면
brain MRA 를 촬영해보시면 확실하게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을 합쳐서 부르는 용어인데, 언급하신 증상들은 뇌졸중 여부를 의심할만한 증상들이 아닙니다. 뇌졸중 여부를 파악하고 감별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특징적인 종류의 증상들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걱정이 되면 실질적으로 뇌 쪽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아 상태를 파악해볼 수 있는데, 동네 신경과와 내과에서 이야기를 하였듯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으며 불필요한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19세에 뇌졸중을 걱정하실 이유는 전혀 없겠습니다.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인 뇌경색의 경우는 19세에는 생길 수 없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뇌졸중인 뇌출혈의 경우 뇌동맥류라던가 모야모야병이라던가 동정맥기형이라던가 하는 혈관 기형이 있는 경우에 젊은 나이에서도 생길 수 있기는 하겠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분이 지금 이야기하시는 증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머리를 도끼로 찍는 느낌의 두통, 반신마비 (근력이 0으로 힘이 완전히 없어짐), 안면마비, 언어장애, 의식저하 중에 한가지 증상은 생겨야 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머리가 멍한 느낌, 발이 푹 꺼지는 느낌,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과 같은 증상은 뇌졸중이나 뇌혈관 문제와 관련될 수 있지만, 피로, 스트레스, 과도한 긴장 등 여러 다른 요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또한, 피로와 예민함 때문에 신경계가 과민해져서 이런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어요.
혈관이 막히거나 뇌졸중과 관련된 증상이라면 보통 갑작스럽고 지속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일상적인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의 심각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말씀하신 증상들이 가끔씩 나타나고, 특정 상황에서 개선되는 점을 보면 급성 뇌졸중의 증상과는 차이가 있어 보여요
하지만, 혈관이 일부 막히는 것이 무증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된다면 검사를 받아 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뇌 MRI나 뇌혈류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 상태를 확인해 보는 거죠. 증상들이 일시적으로 개선되거나 운동 능력이 유지되고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닐 가능성이 크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반복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드신다면, 추가적인 신경과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