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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방식으로살아가자
파리지옥 같은 식충식물이 곤충을 잡아먹는다고 하던데,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식물이 왜 굳이 곤충까지 잡아먹도록 진화하게 됐는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임형준 수의사
프리랜서임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식충식물도 광합성으로 에너지를 만들지만, 주로 질소와 인이 부족한 습지나 척박한 토양에서 살아갑니다. 그래서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해 곤충을 잡아 소화, 흡수하도록 진화했습니다. 즉, 곤충은 에너지원이라기 보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얻기 위한 중요한 공급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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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범 전문가
CELL
식충식물이 곤충을 사냥하는 이유는 에너지를 얻기 위함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광합성을 통해 탄수화물, 즉 에너지를 얻는 능력은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곤충을 사냥하는 이유는 질소와 인을 얻기 위함이죠.
보통 식충식물이 자라는 산성 늪지대는 질소와 인 같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흙에서 영양분을 얻을 수 없게 되자, 뿌리 대신 잎을 덫으로 진화시킨 것입니다.
곤충의 몸을 녹여 단백질과 미네랄을 흡수하는 일종의 영양제를 먹는다는 개념과 가깝습니다.
덫을 움직이고 소화액을 만드는 데는 사실 엄청난 에너지가 사용되고, 광합성 효율도 일반 식물보다 떨어져서 비옥한 땅이라면 이런 생활사는 생존에 훨씬 더 불리합니다.
하지만, 척박한 황무지에서는 이 방법이 유일한 생존 전략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에너지는 광합성으로 얻을 수 있지만, 부족한 영양소는 곤충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