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경제 관념이 달라서 갈등이 생기는데 원만하게 해결할 방법은?
안녕하세요.
저희는 16개월 아기를 키우고 있는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요새 아내 복직 여부를 앞두고, 계속 서로 다른 경제 관념 때문에 싸우는데,
이거에 대한 솔루션? 혹은 도움이 필요하여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현재 자산의 정도와 서로의 소득 수준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자산: 서울 중심가 40평대 아파트 자가(증여분), 금융자산: 4,000만원
소득수준: 남편 연봉 5,000만원 대, 와이프 육아휴직 전 5,000만원 대
빚 없음
자산과 소득은 위의 말씀드린 수준이며, 저의 의견은 아이의 교육 등을 위해, 강남 혹은 학군지로 이사를 가야하고, 추가적으로 아이 교육과, 부부 노후, 향후 목돈이 필요할 수 있으니, 가장 소득이 높은 구간인 지금 시점부터 돈을 열심히 벌어야하고, 가급적이면 돈을 잘 모으고 가능하다면 재태크까지 해야한다.
그리하여, 제가 소득이 높은 편은 아니니, 아내도 일하고 열심히 벌어서 향후 미래를 잘 설계해야 한다, 다만 여유가 없는건 아니니, 필요하다면 일정 수준의 소비는 하면서 살자라는 의견입니다.
아내의 의견은 아이가 없을 때는 저의 말에 동조하지만 아이가 생기니 아이가 최우선이라 복직도 고민 중,
사회생활을 할 시에도 위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돈을 아끼고, 궁상 떨면서 모으기는 시름.
그리고 시댁의 도움이 가능하니, 노후 준비와 같은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의견
이렇게 부부 경제관이 달라 최근에 많이 싸우게 되네요.
제생각에 저는 현재 가장이고 가장은 가족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살아가고, 또한 옳바른 경제관은 미래를 대비해 부부가 열심히 모으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내와의 의견 차이 때문에 힘들어서, 전문가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글솜씨가 부족하여, 글 정독하시기 어려울 수 있는 점 미리 사과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인태성 경제전문가입니다.
질문해주신 부부의 경제 관념이 다른 경우에 대한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부부 문제는 사실 부부만이 아는 것이라 뭐라 조언하기는 어렵지만
원칙적으로 결국 대화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느 한쪽이라도 더 나은 방향이 있다면
그 분이 돈 관리와 재테크를 하셔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현빈 경제전문가입니다.
우선 아내분과의 경제관이 처음에는 일치했지만 막상 아기가 태어나니 아기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경제적인 이득보다 큰 것으로 생각합니다
엄마가 되었기 때문에 경제관 보다 아이를 내세우는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부분도 이해는 되며 현재 상황에서 현실적인 숫자로 얘기를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내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현실적인 숫자로 얘기했을 때 이것이 맞는지를 설명하고
그럼에도 아내가 원하는 것으로 하게 된다면 해결방법을 같이 고민하자는 쪽으로 얘기를 해야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성헌 경제전문가입니다.
지금 겪고 계신 것은 생활 공동체로서의 우선순위를 바라보는 가치관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편분의 경우 자산을 증식하기 위한 좋은 시간이라고 보고 있으며, 지금 자산을 증식하면 먼 미래에 보다 활용이나 선택의 다양성이 생길 수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아내분의 경우 아이를 출산하면서 이러한 아이의 정서적 측면을 고려하여 바르게 키우고 싶다는 측면이 고려된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것은 부부내의 이야ㅕ기로 같이 이야기하면서 서로 맞춰가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박현민 경제전문가입니다.
두 분 모두 입장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지금은 아기를 키우면서 현실적인 육아의 무게와 미래 준비 사이에서 충돌이 생긴 거라 보입니다. 누구 말이 맞고 틀리고보다, 서로 처한 입장과 감정을 진짜로 들어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돈을 어떻게 모을지보다, 이걸 왜 모아야 하는지에 대해 서로 공감이 먼저 돼야 방향이 나옵니다. 지금처럼 “가장은 이래야 한다, “엄마는 아이를 우선해야 한다는 식으로 각자 기준만 세우면 감정만 멀어질 수 있습니다. 경제관이 다른 건 너무 흔한 일이지만, 서로 상대를 통제하려는 방식으론 오래 못 갑니다. 각자 우선순위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 나누고, 전문가랑 같이 재무 계획도 짜보는 식으로 중간점을 찾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현재 경제전문가입니다.
꽤 많은 부부들이 하는 현실적인 고민을 말씀해주신 것 같은데, 나는 맞고 상대방은 틀렸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으시고 각자의 의견을 충분히 잘 작성해주신 것 같아요.
그리고 정답은 없기에 양측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가 되는데요. 다만, 저 역시도 글쓴이님과 생각이 같은 사람이기때문에 미래를 대비해서 지금의 상황에서 최대한 자금을 저축하고 재테크로 자산을 불려나가는 것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지지리 궁상처럼 아끼기만 해서는 안되고, 적당한 소비도 함께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