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거제를 사기 전에 집에 있는 걸로 먼저 해 보셔도 돼요. 경고장 스티커는 종이에 접착제가 두껍게 발린 타입이라 종이 부분과 접착제 부분을 나눠서 공략하면 유리에 흠 없이 떨어집니다.
먼저 종이는 물로 불리세요. 주방세제 몇 방울 푼 미지근한 물을 키친타월에 적셔 스티커 위에 5분쯤 덮어 두면 종이가 흐물흐물해지고, 그때 헤어드라이기로 30초쯤 데워 주면 접착제가 부드러워져요. 그 상태에서 신용카드처럼 얇은 플라스틱 카드를 45도로 눕혀 한쪽 끝부터 밀면 대부분 한 번에 밀려 나와요. 유리는 단단해서 카드로는 절대 흠이 안 나니 힘줘도 됩니다.
남는 건 끈적한 접착제 잔여물인데, 이건 식용유나 물파스, 손소독제처럼 기름기나 알코올이 있는 걸 묻혀 1분 두었다가 마른 수건으로 원을 그리며 닦으면 뭉쳐서 떨어져요. 그래도 안 되는 딱딱한 잔여물은 다이소 유리 스크래퍼, 그러니까 면도날 긁개로 유리에 바짝 눕혀 밀면 되는데, 이건 유리 바깥면에만 쓰시고 안쪽 틴팅 필름 위에는 절대 쓰지 마세요.
마지막에 유리세정제로 한 번 닦으면 자국 없이 끝나요. 그리고 관리사무소 스티커가 계속 문제면 다음부터는 유리 대신 와이퍼에 끼워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요즘은 민원이 많아서 대부분 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