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내용이 큰 틀에서는 맞습니다. 다만 나트륨과 혈압의 관계는 단순히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며칠 싱겁게 먹으면 완전히 원래대로 돌아온다라고만 설명하기에는 개인차와 장기적인 변화가 있습니다. 염화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 속 나트륨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몸이 물을 함께 보유하려는 방향으로 작용하는데요, 결과적으로 체내 수분량과 혈관 안을 순환하는 혈액량이 증가할 수 있고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지면서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몸에는 신장이 남은 나트륨과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해 혈압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한두 번 짜게 먹었다고 해서 혈압이 계속 높게 유지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실제로 며칠 또는 일정 기간 싱겁게 먹으면 혈압이 낮아질 수 있고 다시 지속적으로 짜게 먹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특히 나트륨에 민감한 사람은 이런 변화가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같은 양의 소금을 먹어도 혈압 변화가 크지 않은 사람도 있고, 나이, 유전적 특성, 신장 기능, 체중, 기존 혈압 상태 등에 따라 나트륨에 대한 민감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미 고혈압이 오래 지속된 경우에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요, 이 경우 장기간 높은 혈압이 유지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신장의 나트륨 배출 기능이나 혈압 조절 체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며칠 동안 싱겁게 먹는 것만으로 혈압이 정상 수준까지 완전히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은 나트륨 섭취뿐 아니라 체중, 운동 부족, 음주,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것처럼 체중 관리처럼 생활습관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맞지만, 체중이 하루 이틀 사이에 크게 변하지 않는 것과 달리 나트륨 섭취에 따른 체내 수분량과 혈압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변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