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왜 혈액량이 늘어나서 혈압이 오르나요?

짠 음식이 혈압을 높인다고 배우는데, 나트륨 섭취가 혈액 속 수분량에 어떤 영향을 미쳐서 결과적으로 혈압 상승으로 이어지는지 그 생리학적 과정이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확인해 보았습니다.

    나트륨을 과하게 섭취했을 때 혈압이 오르는 이유는 인체의 삼투압(Osmosis) 현상 때문입니다.

    1 ) 항상성 : 짠 음식을 먹어서 혈장 내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인체는 짙어진 혈액의 농도를 다시 묽게 만들어서 일정한 상태(항상성)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여기서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수분이 이동하는 삼투압 원리에 의해서, 세포와 주변 조직액에 있던 수분이 농도가 짙은 혈관 안쪽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오게 됩니다. 이에 더해서 뇌는 혈액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강한 갈증 싸인을 보내 물을 더 많이 마시도록 유도합니다.

    2 ) 수분, 혈액량 :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혈관 내부로는 다량의 수분이 유입되고, 결국 체내를 순환하는 전체 혈액량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인체의 혈관은 한정된 공간을 가진 폐쇄형 파이프와 같답니다. 파이프 안을 흐르는 액체의 양이 많아질수록 파이프 벽이 팽창하며 받는 압력이 커지듯, 늘어난 혈액이 좁은 혈관 내벽을 바깥으로 강하게 밀어내며 혈압(Blood Pressure)이 물리적으로 상승하는 것입니다.

    3 ) 펌프질 : 게다가 불어난 혈액을 온몸의 모세혈관 끝까지 순환시키기 위해서 심장은 평소보다 더 강하고 빠르게 펌프질을 해야 하니 심혈관계에 가해지는 부담은 더 가중됩니다.

    4 ) 수분 저류 형태 : 동시에 체내의 필터 역을 하는 신장은 과잉 유입된 나트륨을 소변으로 배출하려 애쓰지만, 처리용량을 넘어선 나트륨은 오히려 신장의 수분 배출 기전을 방해해서 수분을 체내에 계속 가두는 수분 저류 상태를 유발합니다.

    삼투압으로 인해서 혈관으로 끌어당겨진 수분과 신장에서 배출되지 못한 수분이 맞물리면서, 혈관 내 압력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 짠 음식이 고혈압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생리학적인 기전이 되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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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나트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트륨이 체내에 수분을 붙잡아 혈액량을 증가시키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소금을 많이 먹으면 혈액과 세포외액의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는데, 우리 몸은 혈액의 삼투압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갈증을 느끼게 하고 신장에서 수분 배출을 줄여 물을 보유하게 합니다. 이때 나트륨과 함께 물이 체내에 머무르면서 혈액을 포함한 세포외액의 양이 증가하고,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과 심박출량이 늘어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높아져 혈압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나트륨을 장기간 과다하게 섭취하면 신장의 나트륨 배설 능력과 혈압 조절 기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혈액량이 늘어난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부담이 커지고, 일부 사람에서는 혈관의 나트륨 민감도가 높아져 혈관 저항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즉, 나트륨이 증가하면 체내 삼투 농도가 증가하고, 수분 보유량이 증가하게 되면서 혈액량도 증가해서 심박출량 및 혈관 부담이 증가해서 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혈압 관리는 위해서는 나트륨이 많은 음식 섭취를 줄여 신장이 불필요한 나트륨과 수분을 원활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관리하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