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은 왜 뉴욕이 아니라 런던에 보관하나요?

우리나라 금은 런던에 서 보관한다고 하던데요.

왜 뉴욕이 아니라 런던일가요? 한미동ㄱ맹 관계를 생각해보면 뉴욕에다 맏겼을거 같은데 뉴욕이 아니라 런던이라고 하니까 왜 런던일가 하는 궁금증이 생겨서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한국은행은 보유 중인 금 104.4톤 전량을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국은행 대구지점과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스위스 UBS 등에 나누어 보관했습니다. 1990년부터 외환 유동성을 높이고 추가 수익을 내기 위해 보관 장소를 런던으로 일원화했습니다. 영국 런던은 세계 최대 규모의 금 장외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글로벌 금 거래의 중심지입니다. 런던에 금을 두면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 때 금을 실물로 이동시키지 않고 현지에서 즉시 매매하거나 달러로 바꿀 수 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단순히 금을 안전하게 금고에 보관해 주는 서비스에만 집중합니다. 반면 영란은행은 보관 중인 금을 국제 금융시장의 투자자들에게 빌려주는 대여 사업을 활발히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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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에 두는 이유는 정치적인 관계보다 "금 시장이 거기 있기 때문"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국제 금 거래의 기준 시장이 런던이고(런던금시장협회, LBMA), 실물 금의 표준 규격과 가격 기준도 여기서 정해집니다. 그래서 각국 중앙은행들이 보유 금을 영란은행(영국 중앙은행) 금고에 맡겨 두는 관행이 오래됐어요.

    실무적인 이점도 큽니다. 금을 사고팔거나 담보로 쓸 때, 금고에서 금을 실제로 빼서 배로 옮기지 않고 장부상 소유권만 바꾸면 됩니다. 만약 서울 금고에 두고 있으면 거래할 때마다 운송비와 보험료, 그리고 순도 재검증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는데, 런던 금고에 있는 금은 이 "인정된 보관 이력"이 유지돼서 그대로 거래가 됩니다.

    뉴욕도 물론 금 보관지로 유명하지만(뉴욕 연준 금고), 뉴욕은 주로 달러·미국 국채 결제와 연결된 성격이 강하고, 실물 금 현물 거래의 중심지는 전통적으로 런던입니다. 즉 안보 동맹 관계와 별개로 "금은 런던, 달러 자산은 뉴욕" 식으로 기능이 갈려 있는 셈이죠.

    참고로 우리나라 보유 금은 대부분 영란은행에 위탁 보관 중이고, 이 방식은 독일·일본 등 다른 나라들도 비슷하게 쓰고 있습니다. 국내로 다 옮겨오자는 논의도 있었지만, 유동성과 비용 문제 때문에 현 방식이 유지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