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염증난 곳 물집이 계속 터지는데 이게 맞나요 (사진주의ㅠㅠ징그러울수도있어요)
일주일전 대상포진 진단받고 집에서 약먹고 하던 중 물집이 잡히더라구요 자고 일어났더니 터져있길래 엥 하고 곧 낫겠지 하고 지냈는데 점점 아파지더니 물집 터진 곳이 저렇게 되버렸더라구요 피랑 진물 둘 다 나요 다리에 난 염증 중에 2개가 저런 상태이고 병원에서 준 항생제 약 바르고 멸균거즈로 상처 보호만 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병원을 가야할까요 아님 점점 나을까요 ㅠㅠ
안녕하세요. 말씀만으로도 상태가 많이 불편하고 걱정되시겠어요. 이런 경우, 지체 없이 병원에 다시 가야 합니다. 절대 '점점 나을까' 하고 기다리시면 안 됩니다.
지금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매우 중요)
1. 2차 세균 감염 의심: 대상포진 물집이 터지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어 세균이 침투하기 매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피와 진물이 난다"는 것은 2차 세균감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징후입니다. 이는 단순한 대상포진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2. 통증 증가: "점점 아파지더니"라고 하셨는데, 이는 염증과 감염이 악화되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입니다.
3. 치료 계획 변경 필요: 현재 쓰시는 항생제 연고만으로는 감염을 통제하기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경구 항생제(먹는 약)를 추가로 처방하거나, 상처 관리 방법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하셔야 할 일
1. 즉시 병원에 연락하고 방문하세요.
· 되도록 처음 진단받은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이력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 만약 시간이 늦어 휴무 시간이라면, 응급실을 방문하세요. 2차 감염과 통증 악화는 응급 상황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2. 병원에 가실 때 말씀하실 내용:
· "대상포진 진단받고 약을 먹었는데, 물집이 터졌습니다."
· "터진 자리에서 피와 진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 "처음보다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 "현재 항생제 연고와 거즈로만 감싸고 있습니다."
병원 가기 전까지 주의사항
· 상처를 만지지 마세요. 손으로 만지면 더 많은 세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 따로 약이나 연고를 바르지 마세요.
· 의사가 처방한 멸균거즈로만 상처를 가볍게 덮어 두세요. 거즈가 진물에 젖으면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지만, 병원에 가서 올바른 방법을 다시 배우시는 게 좋습니다.
결론
"이건 이제 단순한 대상포진이 아닌, 2차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입니다."
10대라서 몸 회복이 빠르시더라도, 감염은 방치할수록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지체하지 마시고, 부디 오늘 중으로라도 꼭 병원 진료를 받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하겠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올려주신 사진에서 거즈에 가려져 병변의 위치와 크기, 상태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대상포진이 아닐 가능성이 생각되므로 다시 진료를 받거나 피부과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