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중3인데 진로가 정해지지 않았어요.
안녕하세요. 중3 여학생입니다. 최근 저한테는 큰 고민이 생겼는데 바로 진로에 관련된 고민입니다. 저는 6살 때 피아노로 처음 예체능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러다9살 때 태권도도 같이 시작했구요. 그 때까지는 제가 피아노를 전공할줄 알았는데, 중학생이 되고 콩쿨을 나가보니 ‘아 이 길은 어렵겠구나’ 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어요. 피아노 태권도 모두 맨날 3등만 받으며 살아왔어요. 애들은 다 성장해서 한번씩 금메달도 따오는데 지금까지의 노력이 너무 물거품이 되어버리는것 같았어요. 부모님과 상의 끝에 중1 여름방학을 끝으로 피아노,태권도 모두 끊고 공부의 길을 걷기 시작했어요. 다들 말하더군요. 공부보다 쉬운 것은 없다고. 예체능을 병행했던 중1 첫 시험은 50점 대로 끝을 냈지만 이제 공부를 시작한 만큼 잘해보고 싶었어요. 중2 첫 시험 70점 초반으로 시험을 마무리 했어요. 그 때부터 공부에 흥미가 생겼고 다음 시험은 몇점을 받을지 기대가 됐어요. 점수가 오를 줄 만 알았어요. 그 다음 시험, 그 다음시험, 또 그 다음시험.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70점이라는 틀 안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같은반 친구들은 90점 받아오는데 이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쓸모 없다고 느꼈어요. 심한 스트레스를 견디며 중2 시험의 막을 내렸어요. 그 때 저를 찾아온 고마운 취미. 댄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예체능은 다신 안하겠다 다짐했지만 스트레스 속에 이거라도 안하면 살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공부를 하다 노래를 들으며 춤을 추니 제 인생이 너무 행복했었어요. 하지만 예체능을 다시 시작하니 문제가 생겼어요. 댄스를 시작하고 본 중3 첫시험이 60점대로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사실 당연한 것이었지만 60점대라는 점수를 받자 제 자신이 너무 한심했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댄서, 또 하나는 구급대원or간호사예요. 하지만 두 분야 모두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 제 상황으로 봤을 때 그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어디 분야에서 재능이 있는게 아니니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욕심일줄 모르겠지만 행복도 하고 안정적인 직업을 가지고 싶고 실패가 없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요. 어른들은 다 때 되면 직업이 생긴다고 하는데 SNS에 같은 10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딩 때는 꼭 진로를 정해야 대학 갈 때 생기부 만들기가 좋대요. 고등 입학까지 300일도 안남았는데 제가 나중에 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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