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이동할 때 순간적으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동공이 밝기 변화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현상입니다. 눈은 환경 밝기에 따라 동공 크기를 조절하는데, 이 과정에 보통 수십 초에서 수 분 정도 소요됩니다.
강한 햇빛에 눈이 적응된 상태라면 실내 조도에 적응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이는 실명이나 심각한 부작용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다만 장시간 동안 지나치게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것은 눈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자외선이 망막 손상이나 백내장 등 각종 안과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독서 시에는 적당한 밝기를 유지하고, 장시간 강한 햇빛 아래 책을 읽는 것은 피하는 게 좋겠습니다. 눈이 피로하다면 중간중간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햇빛 노출 후 시야 적응에 평소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되거나, 시력 저하, 통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