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 공부하면서 나비 애벌레가 다르게 생긴 이유가

애벌레는 분산과 생식을 위하여 분화된 성체 단계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데 여기서 분산이라는게 뭘 의미하는건가요? 카모플라쥬 같은걸 의미하진 않을테고 말 그대로 분산되어 있다 할 때의 분산일까요? 퍼져있다는 뜻의?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먼저 분산은 말씀하신대로 사방으로 널리 퍼져 흩어진다는 말이 맞습니다.

    그리고 생물학에서 분산이란 종족이 새로운 서식지로 이동해 세력을 넓히는 일종의 생존 전략입니다.

    날개가 없고 움직임이 느린 애벌레는 오직 먹이를 먹고 몸집을 키우는 데만 모든 에너지를 집중합니다.

    반면, 번데기 과정을 거쳐 날개가 있는 성체가 되면 멀리 이동할 수 있는 분산의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렇게 성체가 사방으로 멀리 퍼져나가야만 한정된 공간에서 새끼들끼리 먹이를 두고 굶어 죽는 경쟁을 방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한정된 공간에 모여 살게되며 발생할 수 있는 근친교배를 막고 다양한 유전자를 섞어 종의 면역력과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결국 애벌레와 성체의 모습이 완전히 다른 이유는 먹는데만 집중하는 단계와 이동을 하고 번식을 하는 단계를 철저히 분리했기 때문이죠.

    즉, 카모플라쥬 같은 위장이 아니라 멀리 퍼져나가 새로운 터전을 잡는 행위를 뜻하는 낱말이 맞습니다.

  • 안녕하세요. 임형준 수의사입니다.

    맞습니다. 여기서 분산은 카무플라주가 아니라 개체가 여러 장소로 퍼져 서식 범위를 넓히는 것(dispersal)의 의미입니다. 애벌레는 먹이를 먹으며 성장하고, 성체는 날아다니며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해 번식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즉, 애벌레와 성체가 서로 다른 생태적 역할을 하도록 분화되었다는 의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