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블라인드 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잡티에 실제로 영향을 줄 수 있고, 실내에서도 선크림은 의미가 있습니다.
자외선은 크게 UVA와 UVB로 나뉘는데, 잡티·색소침착과 직접 관련된 것은 UVA입니다. UVA는 파장이 길어 유리창을 상당 부분 투과하고, 블라인드 틈 사이로도 충분히 들어옵니다. 특히 육아휴직 중이시라면 같은 자리에서 장시간 반복 노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누적 자외선량이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출산 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멜라닌 세포가 자극에 더 민감해져 있는 시기이기도 해서, 평소보다 잡티가 잘 생기는 조건이 겹쳐 있는 상태입니다.
암막커튼으로 교체하면 자외선 차단 측면에서는 효과적입니다. 다만 실내가 너무 어두워지면 아이 발달 환경이나 본인 생활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 필름을 창문에 부착하는 방법도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투명하게 유지하면서 UVA를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선크림은 실내라도 햇빛이 직접 닿는 환경이라면 바르시는 것이 맞습니다. SPF보다 PA 등급이 UVA 차단력을 나타내므로, PA+++ 이상 제품을 고르시면 됩니다. 육아 중이라 덧바르기가 번거로우시다면 아침에 한 번 제대로 바르는 것만으로도 실내 수준의 노출에는 충분합니다.
잡티가 이미 올라오고 있다면 선크림으로 추가 악화를 막는 것이 우선이고, 기존 잡티 개선은 피부과에서 미백 성분 처방이나 레이저 치료를 병행하셔야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