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호현 경제전문가입니다.
코인이 상장 후 10토막, 100토막 나는 가장 큰 이유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실제 기업가치처럼 단단한 숫자가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코인은 상장 초기에 유통 물량이 적고, 그 적은 물량에 높은 가격이 붙으면서 전체 발행량 기준 시총이 크게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후 재단, 팀, 초기 투자자 물량이 풀리면 공급이 급격히 늘고, 그 물량을 받아줄 신규 매수세가 없으면 가격은 크게 무너질 수 있습니다.
주식은 회사의 매출, 이익, 자산, 배당 가능성 같은 기준이 있고 상장 심사와 공시도 비교적 엄격합니다. 반면 코인은 실제 수익모델이 약하거나 토큰 사용처가 불분명한 경우도 많습니다. 프로젝트 기대감, 거래소 상장 효과, 마케팅으로 초기에 가격이 높게 형성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용자 증가나 수익 구조가 확인되지 않으면 시장은 빠르게 관심을 거둡니다. 여기에 유동성 부족, 락업 해제, 고래 매도, 거래소 상장폐지 우려까지 겹치면 하락폭이 주식보다 훨씬 커집니다.
개인적으로는 코인에서 봐야 할 것은 현재 시총보다 유통 물량, 총 발행량, 락업 해제 일정, 실제 사용처, 매출 구조, 거래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상장 직후 급등한 신규 코인은 초기 투자자와 재단 물량이 언제 풀리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