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민감성이면서도 수분 부족형 지성 피부의 경우 피부 장벽이 약해서 조금만 자극을 줘도 트러블이 생기지만, 정작 피지는 넘쳐서 각질이 쌓이기 쉬운 아주 까다로운 상태로, 물리적 스크럽은 절대 피하고, 화학적 각질 제거는 아주 부드럽게 할 것을 권합니다.
좁쌀 여드름은 모공 속 피지가 뭉친 것으로 바하(BHA)는 지용성이라 모공 깊숙이 박힌 피지를 녹여내기 때문에 사용을 추천합니다. 다만 민감성이므로 0.5% 미만의 저농도 제품으로 시작하도록 하고 매일 쓰는 토너보다는 주 1~2회 정도 닦아내는 토너나 에센스 형태로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겠습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지 조절 기능이 있어 번들거림을 잡아주고,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므로 사용을 추천하며 10% 이상의 고농도는 민감성 피부에 따가울 수 있으므로 2~5% 정도가 적당합니다.
레티놀은 세포 재생을 촉진해 각질이 자연스럽게 탈락하게 돕지만, 초기 자극이 매우 강합니다. 질문자의 나이가 20대이므로 안티에이징보다는 피지 조절과 피부 결 개선 목적으로 사용을 고민해 볼 수 있겠으나 바하(BHA)와 레티놀을 같은 날 쓰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므로 레티놀을 시작하신다면 아주 소량을 격일로 사용하고, 그날은 각질 제거를 쉬어야 하겠습니다.
각질 제거는 세안 후 피부가 당기지 않을 정도로만 하도록 하고 만약 피부가 붉어지거나 따갑다면 즉시 중단하고 수분 보습에만 집중하도록 하고, 바하(BHA)와 레티놀은 피부를 햇빛에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에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