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여의도 본무대 쪽은 몇 년 전에 딱 한 번 가보고 그 뒤로는 계속 주변에서 봅니다. 본무대는 확실히 소리랑 진동까지 다 느껴져서 좋은데, 대신 오전부터 자리 잡아야 하고 끝나고 지하철 타는 데만 한 시간 넘게 걸릴 수 있어서 체력 소모가 큽니다.
주변에서 보실 거라면 몇 군데 추천드립니다. 첫째, 노들섬과 이촌한강공원 쪽은 강 건너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편이라 사람은 여의도보다 덜하면서 시야가 트여 있습니다. 둘째,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마포 쪽 강변, 그리고 용산 아이파크몰이나 노량진 쪽 고층 건물 라운지도 인기가 많습니다. 셋째, 조금 멀지만 응봉산 팔각정이나 하늘공원처럼 높은 곳은 불꽃이 작게 보여도 서울 야경과 같이 보여서 사진이 예쁘게 나옵니다.
실전 팁은 이렇습니다. 돗자리와 접이식 의자, 얇은 담요는 챙기세요. 10월 초 저녁 강바람은 생각보다 찹니다. 화장실 줄이 길어서 물은 적당히만 마시는 게 낫고, 통신이 몰려 데이터가 거의 안 터지니 만날 사람과는 미리 정확한 지점을 정해두셔야 합니다. 끝나고 바로 움직이면 인파에 갇히니 근처에서 30분쯤 앉아 있다가 나오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