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발을 내딛는 순간 종아리부터 오금까지 엄청난 통증이 왔어요.
오늘 낮에 엄마가 발을 내딛는 순간 갑자기 엄청난 통증이 오면서 막 우실정도로 아파했습니다. 이전부터 오금 통증이 있으셔서 근처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셨거든요. 근데 최근에는 오르막길도 제대로 못 걸으시다가 오늘 갑자기 일이 터졌네요.... 지금 2시간 가량 지난 상태로 누워계시고 종아리가 엄청 단단하게 뭉쳐있습니다. 뭉친 느낌은 일반적인 종아리 쥐가 난거와 비슷하지만 통증이 왔던 순간에는 단순 쥐라고 하기엔 좀 다른 상황이었습니다. 마치 힘줄이나 인대 어딘가가 다친것 처럼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님의 상황을 보니 걱정이 크시겠어요. 발걸음을 내딛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통증과 함께 종아리부터 오금까지 아픔을 느끼셨다니, 아마도 단순한 쥐가 아님을 직감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오금 통증으로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으셨던 것을 보면, 오랜 기간 불편을 겪고 계신 듯합니다. 현재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쳐 있는 상태라면 근육 경련일 수도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힘줄이나 인대의 문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오르막길을 걷기 힘들었다면 근육의 피로가 누적되었거나, 힘줄이 손상되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선적으로 따뜻한 찜질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또한,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병원에서 적절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붓기나 발열이 나타난다면, 이러한 증상은 염증의 신호일 수 있으니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요.
지금은 어머님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가급적 무리하게 움직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와 다른 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어머님의 증상은 단순한 쥐가 아닌, 힘줄(아킬레스건)이나 종아리 근육(비복근, 햄스트링)의 파열, 혹은 심한 근육 경련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발을 디딘 순간 "우실 정도로" 갑작스럽고 강한 통증이 있었다면, 근육이나 힘줄이 일부 찢어졌거나 손상되었을 수 있어요
또 종아리가 단단하게 뭉쳐 있다는 건 국소적인 근육 경련 또는 내출혈로 인한 부기도 의심되며, 이전부터 오금 통증이 있었던 점을 보면 슬와근 또는 반건양근 주변의 만성 손상 누적이 갑자기 터졌을 가능성도 있구요
지금 상태로는 반드시 정형외과나 근골격계 진료가 가능한 병원에서 MRI나 초음파를 통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당장은 냉찜질과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는 자세로 통증과 부기를 줄여주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게 주무르거나 스트레칭하는 건 피해주세요. 종아리 쪽 정맥 혈전(심부정맥혈전증) 같은 드물지만 중요한 질환도 배제해야 하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응급실 방문도 고려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