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저혈량 쇼크 전조증상이 나타나면 수혈이 필요한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한달전 쯤에 치질 때문에 계속 변기에 앉아있다가 다량 출혈로 인해 저혈량 쇼크 전조증상(의식 저하, 혀 저림, 창백해짐)이 나타나고 쓰러질것 같은 느낌이 들자 바로 항문외과로 가 조치를 취해서 현재는 치질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음에 걸리는게 수혈도 하는게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 전조증상만 나타나고 그 이후로 상태가 나아졌다면 수혈 조치는 따로 필요 없는 건가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저혈량 쇼크 전조증상이 있었다고 해서 모두 수혈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수혈 여부는 증상 자체가 아니라 실제 혈액 손실의 정도와 현재의 생리적 상태를 기준으로 결정됩니다.
병태생리적으로 급성 출혈이 발생하면 일시적인 혈압 저하, 뇌 저관류로 인해 어지럼, 의식 저하, 창백, 혀 저림 같은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출혈이 멈추고 체액 재분포나 수액 공급으로 혈압과 의식이 빠르게 회복되면, 이는 보상성 저혈량 상태로 판단합니다.
임상적으로 수혈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고려됩니다. 첫째, 지속적이거나 조절되지 않는 출혈이 있는 경우. 둘째, 혈색소 수치가 명확히 낮은 경우로 일반적으로 7 g/dL 이하이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8 g/dL 이하에서 증상 동반 시 고려합니다. 셋째, 수액 치료에도 불구하고 저혈압, 빈맥, 의식 저하가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전조증상만 나타났고 출혈이 멈춘 뒤 활력징후가 안정되고 증상이 호전되었다면, 수혈 없이 경과 관찰하는 것이 표준적인 접근입니다.
치질 출혈의 경우 출혈량이 순간적으로 많아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순환 혈액량 손실이 크지 않은 경우도 흔합니다. 당시 병원에서 수혈을 시행하지 않고 보존적 치료 후 안정되었다면, 당시 기준으로 수혈 적응증에는 해당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이후에도 어지럼, 심한 피로, 숨참, 심계항진이 지속된다면 혈색소 검사로 빈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참고 근거는 AABB 수혈 가이드라인, EAU 치핵 진료 권고안에 기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