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아요, 아직은 매미가 본격적으로 울 시기는 아니에요. 우리나라 매미는 보통 6월 말에서 7월 초에 땅속에서 나오기 시작하지만, 본격적으로 시끄럽게 우는 건 장마가 끝나고 기온이 확 올라가는 7월 중순 이후예요. 지금은 장마철이라 아직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게 자연스러운 시기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작년에 일찍 운 것 같았다면, 그건 매미가 기온에 아주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봄부터 이상고온으로 땅속 온도가 빨리 올라가면 예년보다 일찍 나와 울기도 하고, 반대로 장마가 길거나 서늘하면 늦어지기도 해요. 그래서 매년 '매미 우는 시점'이 조금씩 달라지는 게 정상입니다.
또 매미는 종류마다 우는 시기와 시간대가 조금씩 달라요. 참매미나 애매미는 여름 한창, 말매미는 가장 더운 한낮에 크게 울고, 늦여름에는 쓰름매미 소리가 들리죠. 그래서 7월 중순부터 8월 사이가 매미 소리가 가장 절정에 이르는 시기예요.
참고로 도시에서는 밤에도 매미가 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가로등 불빛과 도시 열섬 현상으로 밤 기온이 높게 유지돼 매미가 낮인 줄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해요. 조금만 더 지나 장마가 완전히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면, 아마 곧 시끄러울 정도로 매미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