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과 발목 각질은 여름철에 오히려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이 많이 차는 환경에서 피부 장벽이 불규칙하게 손상되고, 양말과의 마찰이 더해지면서 각질 형성이 가속됩니다.
관리 순서를 말씀드리면, 씻고 나서 물기가 약간 남아있을 때 요소(urea) 20퍼센트에서 40퍼센트 함량의 각질연화 크림을 바르는 게 핵심입니다. 요소 성분이 각질층의 단백질 결합을 끊어서 두꺼워진 각질을 안쪽부터 부드럽게 만들어 줍니다. 약국에서 구할 수 있고, 발바닥처럼 두꺼운 부위는 고함량 제품이 효과적입니다. 바르고 나서 양말을 신고 자면 흡수가 훨씬 잘 됩니다.
각질 제거는 족욕으로 10분에서 15분 불린 다음 발 전용 파일로 가볍게 제거하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너무 세게 갈아내면 오히려 피부가 방어 반응으로 각질을 더 빠르게 만들어냅니다.
탈모약으로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계열을 복용 중이시라면 피부 건조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나이가 들수록 피부 지질 분비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보습을 더 신경 써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양말은 면 소재보다 습기 배출이 되는 기능성 소재가 각질 악화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관리해도 갈라지거나 출혈이 생기거나 특정 부위만 심하게 두꺼워진다면 무좀(족부백선)이나 각화형 피부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니 피부과 확인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