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꼬리는 어떻게 없어지게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사람의 뼈 중에는 꼬리뼈라고 하는게 남아있잖아요.
옛날에는 원숭이처럼 사람도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게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없어지게 되었나요??
왜 없어지게 되었을까요??
꼬리가 아직까지 남아있었다면 여러모로 편했을것같은데 말이죠..
사람이 꼬리를 잃게 된 과정읜 진화의 한 예로 보아야 합니다. 대형 포유류 유인원과 인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족보행이고 두 발로 걷는 행위에 최적화된 변화의 일환으로 꼬리가 없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과거 나무 위에 살면서 균형을 잡는 데에는 꼬리가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은 나무를 타는 유인원들을 통해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람에게 남아있는 꼬리뼈는(coccyx)는 작은 뼈이지만, 골반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고 L-Spine , Sacrum과 연결되어 앉았을 때 안정감을 주며 여러 근육과 인대가 부착되는 지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안녕하세요. 생명과학 전문가 이상현입니다.
유인원의 역사는 약 6000만년 정도 되었지만, 꼬리가 없는 유인원의 등장은 약 2500만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즉, 그 시기에 단 하나의 꼬리가 없는 유인원이 돌연변이로 나타났을것으로 추정되고, 이 유인원이 무난히 잘 살아남아 현존 인류로 진화하며 직립보행을 했을것이라고 합니다.
꼬리가 없다는것이 직립보행과 두손사용을 촉진했을것이라고도 합니다.사람의 꼬리가 없어진 이유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몇 가지 가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직립보행설입니다. 인간의 조상들이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꼬리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는데, 직립보행은 균형 유지에 꼬리보다 다리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꼬리는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키는 요소이기 때문에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꼬리는 불필요한 부담이 되었고 에너지 효율성을 위해 퇴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꼬리가 없는 것이 유전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꼬리가 없는 인간 조상들이 더 건강하거나 번식에 유리했기 때문에 꼬리가 없는 유전자가 점점 널리 퍼졌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가설들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꼬리가 왜,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아직도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인간의 꼬리가 사라진 것은 단순히 신체적 변화가 아니라, 직립보행, 도구 사용, 뇌 발달 등 인간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낸 진화적 과정의 일부였습니다. 진화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게 아니라 생존과 사멸의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치일 뿐입니다.
뉴욕대 연구에 의하면 사람과 유인원의 조상에서 꼬리 발생을 억제하는 돌연변이가 일어났고 그 형질을 물려받은 후손이 더 많은 자손을 남기면서 고정된 형질이 됐다고 합니다. 이 돌연변이가 일어난 곳은 TBXT란 유전자 중간의 300여 염기쌍으로 이뤄진 부위입니다. 또한 사람은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배아 단계에서는 꼬리 형태가 존재하지만 배아 말기(임신 8주)에 사라지는데요, 이때 다른 동물에서는 꼬리를 이룰 척추 말단의 뼈 4~5개가 합쳐지면서 퇴화한 게 미골, 즉 꼬리뼈입니다.
인간의 진화 과정에서 두 다리로 걷는 능력이 발달하면서 꼬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따라서 꼬리가 점차 줄어들고 뼈 형태로 남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