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나 레드 데드 리뎀션2, GTA5 같은 게임들은 막상 하면 그렇게까지 재미가 없는 이유가 뭔가요?

라스트 오브 어스나 레드 데드 리뎀션2, GTA5 같은 게임들은

막상 하면 그렇게까지 재미가 없는 이유가 뭔가요?

영상을 보거나 누가 하는 것을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해보면 처음에만 좀 재미가 있고 일주일 정도 지나면 별로입니다.

영화도 그렇고, 게임도 그렇고 독서도 그렇고, 여행도 마찬가지이고 뭐든 다 똑같습니다.

다 똑같은 것들입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영상으로 볼 땐 그렇게 재밌어 보이는데 막상 직접 잡으면 금방 시들해지는 거, 저도 똑같이 겪어봤습니다. 취향 문제라기보다 보는 것과 하는 것의 구조가 아예 달라서 그렇습니다.

    올라오는 플레이 영상은 열 몇 시간을 십 분으로 줄인 편집본입니다. 말 타고 이동하는 삼십 분, 재료 줍고 정비하는 시간, 같은 구간 다시 하는 시간은 다 잘려나가죠. 특히 레드 데드 리뎀션2는 그 느린 이동과 사소한 절차 자체를 일부러 넣은 게임이라, 하이라이트만 본 사람 입장에서 체감 차이가 가장 크게 나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대작들은 애초에 계속 짜릿하라고 만든 게 아니라 한 편의 이야기를 통과하게 하려고 만든 것들입니다. 초반의 감탄은 대부분 그래픽과 세계관에서 나오는데 그건 일주일이면 눈에 익습니다. 그다음부터는 시스템도 다 파악돼서 남는 게 반복이라, 딱 그쯤에서 흥미가 꺼지는 건 오히려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영화도 독서도 여행도 다 똑같이 느껴진다고 하신 부분은 조금 다른 이야기 같습니다. 콘텐츠가 문제가 아니라 무엇을 넣어도 반응이 잘 안 나오는 상태일 수 있어요. 짧고 강한 자극에 익숙해지면 역치가 올라가서 긴 호흡의 재미가 밋밋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냥 지쳐 있을 때도 똑같은 증상이 나옵니다.

    그럴 땐 받아먹는 활동보다 내가 조금씩 나아지는 게 눈에 보이는 쪽이 회복이 빠릅니다. 몸 쓰는 운동이든 뭔가 만드는 일이든 사람이랑 같이 하는 것이든요. 게임도 혼자 서사물 붙잡는 것보다 친구랑 같이 하는 협동물이 그 시기엔 훨씬 오래갑니다. 만약 몇 달째 뭘 해도 무덤덤하고 잠이나 입맛까지 흔들린다면 취향이 식은 게 아니라 몸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으니, 그때는 한 번쯤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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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택된 답변
  • 남이 하는 편집된 영상과 직접 플레이하는 과정의 자극 격차로 인해 초반 이후 지루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억지로 즐거움을 찾기보다 자극적인 매체를 끊는 도파민 디톡스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온전한 휴식을 통해 뇌의 에너지를 먼저 회복해야 합니다